[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베트남 ASF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에도 베트남 ASF 백신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연구결과가 게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드포크익스프레스는 최근호를 통해 국제학술지인 ‘네이처(Natue)’ 온라인판에 게재된 베트남 ASF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네덜란드 연구팀은 베트남에서 시판중인 2개 ASF 백신 가운데 하나인 NAVET 백신 균주의 임신 모돈에 대한 안전성, 병원성 회복 여부, 유전적 안전성 등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NAVET 백신 접종 2두의 임신 모둔 가운데 한 마리에서 중증도의 임상증상이 나타났다.
새깨 돼지의 43%가 폐사했고 생존한 돼지도 ASF 특이 임상 징후를 보여 혈중 바이러스를 보였다는 것이다. 특히 시험기간 동안 생존한 새끼 돼지는 17%에 불과했다.
백신 균주의 계대 배양 실험에서도 3, 4 계대 개체에서 심각한 ASF 특이 임상 증상이 나타났을 뿐 만 아니라 병원성도 회복됐다.
네덜란드 연구팀은 NAVET 백신의 경우 독성을 회복하고 모돈의 번식능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유전적으로 안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장에서 유전자 변형 생백신으로 안전하게 사용될 수 없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월드포크익스프레스는 해외 언론 등을 인용, 이번 ‘Natue’지에 소개된 내용 외에도 NAVET 백신을 포함한 베트남의 상업용 ASF 백신에 대한 안전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새로운 돌연변이 균주 가능성과 야외바이러스와 감별의 어려움, 데이터의 투명한 평가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해당 백신의 접종이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고, 미국 농무부 산하 연구소 마저 안전성에 대한 이전 입장을 뒤집은 사례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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