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6 (수)

  • 맑음동두천 6.3℃
  • 맑음강릉 9.5℃
  • 구름많음서울 6.9℃
  • 맑음대전 9.5℃
  • 연무대구 7.9℃
  • 연무울산 8.4℃
  • 구름조금광주 10.0℃
  • 맑음부산 10.2℃
  • 구름많음고창 9.2℃
  • 흐림제주 11.0℃
  • 구름많음강화 5.4℃
  • 맑음보은 7.3℃
  • 구름조금금산 8.0℃
  • 맑음강진군 10.3℃
  • 맑음경주시 8.6℃
  • 맑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종합

“해오던 방식으론 못막아…최고의 경각심 필요”

인터뷰 / 농림축산식품부 이동식 방역정책국장

고병원성 AI, 3개 혈청형 등장 이례적 상황

자율 차단방역·집중 소독이 최후의 방어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 10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신임 방역정책국장으로 임명된 이동식 국장은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장 중심의 높은 방역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농장 밖이 모두 오염되었다고 보고 대응해야 한다”며 “과거처럼 방역해선 절대 질병을 막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동식 신임 방역정책국장으로부터 현재의 방역 상황과 방역당국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동식 국장은 이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기존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는 야생조류에서 H5N1, H5N6, H5N9이 모두 확인됐습니다. 한 해에 3개 혈청형이 동시에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이러스의 확산 방식과 돌연변이가 예년과 완전히 다릅니다.”

실제로 지난 9월 12일 경기도 파주 토종닭 농장에서 첫 확진이 나온 이후 지금까지 농장 6건, 야생조류 10건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여기에 겨울 철새 유입도 급증했다. 최근 조사 결과 국내 도래 철새가 133만수로 전월 대비 111.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식 국장은 “철새 유입량이 많아졌고, 바이러스 종류가 다양해진 만큼 위험도는 과거보다 훨씬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농장 단위 방역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농장 밖 환경을 모두 오염 상태로 간주해야 합니다. 농가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1차 방어선을 구축해야 합니다. 행정이 아무리 시스템을 갖춰도, 농장 스스로 차단하지 않으면 완벽한 대응은 불가능합니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집중소독 강화, 위험 농장 점검 등 조치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동식 국장은 “결국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얼마나 철저히 지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현장도 방문했다.

이동식 국장은 이 자리에서 “ASF 청정화의 출발점은 2026년 도입 예정인 신형 마커백신과 농가의 자율적 차단방역의 실천”이라며, 백신과 함께 농장 차단방역이 함께 움직여야 함을 강조했다.

이 국장은 이번 겨울을 ‘가장 위험한 시즌’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지금은 ‘해오던 대로’ 해서는 절대 막을 수 없다. 농가 스스로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행정은 그 노력을 뒷받침해야 한다. 현장에서 함께 답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