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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2025 한돈자조금 성과> 소비절벽 돌파·미래 고객 확보·긍정이미지 확산…자조금 존재가치 확인

‘우월한 한돈’ 객관적 접근…라드유로 ‘건강식’ 인식 전환
돈가하락기 선제 대응…기업 협업 제품 출시 시장 확대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의 2025년은 실질적인 한돈시장 확대 성과와 함께 미래 소비자의 확보, 한돈산업과 한돈에 대한 긍정이미지 확산이라는 ‘세 마리 토끼’ 를 모두 잡는 한 해가 됐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라는 평가다. 한돈농가들이 기대해 왔던 한돈자조금의 존재 이유를 확실히 보여준 시기가 된 것이다.

 

# 한돈 우월성 각인
한돈의 우월함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접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며 수입육과의 차별화와 함께 소비 기반을 보다 공고히 할 수 있었던 2025년 이었다.
‘한계없는 능력, 국돼 한돈 캠페인’ 이 그 핵심 추진동력으로 작용했다.
한돈자조금은 수입산이 48.9일, 한돈이 10.3일인 평균 유통기간을 비롯해 ▲BBC 선정 100대 수퍼푸드 중 8위의 돼지기름 ▲3대 육류 중 단백질 함유량 1위 ▲면역력 높이는 비타민 B1(티아민), 셀레늄 함유 ▲행복 호르몬 ‘세르토닌’을 만드는 트립토판 함유 등 한돈만이 가진 5가지 특장점을 발굴, 다양한 경로를 통해 2025년 내내 소비자들에게 전파했다.

 

# 이젠 효자, 돼지기름의 역습
이 가운데 라드유, 즉 돼지기름의 소비자 인식에 대한 대전환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무엇보다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한돈자조금은 ‘BBC 선정 수퍼푸드’임을 전면에 내세우며 돼지 기름에 대한 막연한 오해가 돼지고기 소비 확대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 왔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수준을 넘어 ‘건강식’ 으로의 한돈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왔다.

 

TV 광고와 언론 및 디지털 매체, 방송프로그램 등 가능한 모든 경로를 동원했음은 물론이다.
이 과정에서 2030세대와 디지털 네이티브 등 차세대 소비층을 겨냥한 한돈 라드유 디지털 영상은 MZ세대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SNS 등 조회수가 800만회에 육박하고 있다.

 

 

# 온라인 직접 판매 확대
직접적인 한돈 소비촉진과 돼지가격 지지를 위한 다양한 노력도 두드러졌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직영 온라인 판매 기반의 확대다. 

한돈자조금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한돈몰의 경우 12월 현재 가입 회원수가 13만1천211명에 이르고 있다. 전년대비 약 3만1천명, 30% 증가했다. 이는 곧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오히려 매출이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졌다.
올 한해 한돈몰을 통한 국내산 돼지고기 판매량은 32톤, 금액으로는 13억5천만원에 이르며 전년대비 20%가 늘어났다.
1인 가구 전용 소포장 제품 500g 출시 등 소비자 니즈 반영과 함께 대형 이커머스 연계 기획전을 통한 소비촉진과 한돈몰 홍보 노력이 신규 고객 유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 한돈인증점 역할 확대
한돈인증점을 활용한 소비촉진 효과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천548개소였던 한돈인증점은 2024년 1천658개소에 이어 올해는 1천711개소까지 늘어났다.
한돈자조금은 이 과정에서 프랜차이즈 보다는 일반 음식점이나 식육판매점, 수도권 외 지역의 인증점 확대에 초점을 맞추며 지역 소상공인의 영업 활성화까지 유도하고 있다.
한돈인증점 가운데 음식점이 71%인 1천219개소로 가장 많고 프랜차이즈 327개소(19%), 식육점 165개소(10%)로 구성돼 있다.
한돈자조금의 한 관계자는 “한돈인증점 관련 프로모션 추진시 지역과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지원 및 규모 확대를 통해 인증점의 참여와 만족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는 실적으로 나타났다.
올해 삼겹살데이 프로모션 당시 한돈인증점을 통해 30.2톤을, 가정의 달에는 30톤, 한돈데이에는 28.5톤 등 모두 90톤에 가까운 한돈을 판매하기도 했다.

 

# 수요 감소기 선제대응
한돈자조금은 돼지가격의 시기적 흐름 변화를 감안, 선제적 판촉 활동에 집중해 왔다. 수요감소 시기에 다양한 프로모션을 집중, 가격 하락폭 최소화를 도모한 것이다.
올해는 경기침체로 인한 유통업계의 소비절벽 현상을 타개 하기 위해 중소마트 정육점 등을 포함한 유통사 연계 소비촉진 사업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올 한해 약 4천578톤, 돼지 22만두분을 소진했다.

 

# 식품기업 협업 시장확대
한돈자조금은 한돈 시장 확대를 위해 민간기업과의 공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지난 9월 국내 대표적인 식품기업 가운데 한곳인 샘표식품과 업무협약을 체결, 육포와 소스, 양념 등 한돈을 이용한 신제품 개발에 착수한데 이어 한돈 레시피 보급과 SNS 이벤트, 라이브 커머스 등을 통한 공동캠페인도 전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돈 전략 상품 개발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3개 업체를 선정, 오로지 한돈만을 이용한 칩스와 후레이크 육포, 훈제 안심 슬라이스. 족발, 순대국 HMR 등의 제품 개발과 출시를 지원하기도 했다.
프로축구 클럽 FC서울과 제휴마케팅이나, 한국 골든 트레일 내셔널 시리즈와 협업도 이뤄졌다.
콜든트레일 내셔널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트레일 러닝’ 시리즈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대회다.
 

# MZ가 호응한 팝업스토어

철저히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타깃을 명확히 하는 소비홍보 행사도 한돈의 잠재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단순히 행사를 위한 행사가 아닌, 성과를 분명히 따져보는 행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한돈데이를 기념, 한돈자조금이 지난 10월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MZ세대의 성지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한 ‘한돈페스타 팝업스토어’ 가 그 대표적 사례다.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한돈의 우월함을 체험토록 하는 이번 행사에는 모두 1만5천423명의 소비자가 다녀갔다. 이 가운데 75%가 MZ 세대라는 사실은 미래의 주요 소비층에게 한돈을 확실히 어필하는 ‘기회의 장’으로서 부족함이 없음을 뒷받침 했다.

 

# ‘건강식 한돈’ 각인 한돈런
지난 9월 21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 경정공원에서 개최된 ‘2025 한돈런’ 역시 호평을 받았다.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며 참여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러닝’과 한돈 홍보를 연결시킨 이번 행사는 별도의 참가비 부담에도 불구, 총 3천400명이 함께 했다.

한돈자조금은 라드유 등 한돈 우수성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한돈도시락을 제공하는 등 연령과 계층을 망라한 러닝 참가자들에게 건강먹거리로서 한돈의 가치를 알린 이번 행사를 통해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들이 참여 하고픈 행사, 그렇기에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소비 홍보의 정석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추석을 전후로 한 돈가 하락시기 한돈만을 주제로 한 방송프로그램 ‘돈마카세’ 를 직접 제작, 케이블 TV를 통해 방영하거나 외국인 대상 ‘비지트 한돈캠페인’과 한돈수출 지원사업 등을 통해 또 다른 시장 개척의 꿈을 뒷받침하는 등 2025년은 한돈자조금의 새로운 시도가 잇따른 한해이기도 했다.
특히 한돈미래연구소의 경우 동물복지와 돼지 도매시장 활성화, 탄소중립 대책등 국내 한돈산업의 근간에 영향을 미칠 현안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돈자조금 이기홍 위원장은 “한돈소비 확대 역시 ‘현장’에서 답을 찾아 실질적인 대책을 전개, 피부로 느낄수 있는 성과를 낼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한돈자조금의 주인인 한돈농가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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