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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친환경 축산물 구매 늘었지만…“가격 부담·차이 모르겠다” 여전한 걸림돌

농경연, 소비행태 조사 결과…온라인 식품 구매 급증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친환경 식품 가운데 계란과 우유·유제품, 육류를 평소 많이 구입하는 가구 비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일반 식품과의 차이를 체감하지 못하거나 가격이 비싸다고 인식하는 점이 향후 친환경 식품 시장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은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5년 식품소비행태조사 발표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경연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전국 규모의 식품소비행태조사를 통해 국민의 식품 소비 행태와 식생활, 식품 정책 인식을 분석·공개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식료품을 주로 온라인에서 구입한다’는 응답은 16.3%로 전년(9.7%) 대비 크게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이유도 과거 ‘배송 편의성’ 중심에서 최근에는 ‘상품의 다양성’과 ‘품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특성별로는 1인 가구(36.5%)와 가구주 연령 50대 이상 가구(38.0%)에서 동네 슈퍼마켓이나 식자재마트 이용 비중이 높았고, 가구주 연령이 40대 이하인 경우에는 온라인 쇼핑몰을 주로 이용하는 비중(30.4%)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온라인 식품 구매 증가 이유로는 ‘온라인 구입 편의성 인식’(37.2%)과 ‘온라인 구매 식품 만족도’(25.7%), ‘식품 소비 환경 변화’(25.0%) 등이 꼽혔으며, 새벽배송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 물가에 대한 체감 부담도 여전히 컸다. 식품 주 구입자의 94.1%는 식품 장바구니 물가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인식했으며, 주요 원인으로 농산물 생산비 증가와 복잡한 유통 과정, 과다한 유통 마진을 지목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는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의 구매량을 줄이거나(22.6%), 동일 품목 중 더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는 방식(18.9%)이 주를 이뤘다. 응답자의 45.1%는 식품 소비 지출액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간편식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편식 시장은 2015년 이후 연평균 14.1% 성장했으며, 주 1회 이상 간편식을 섭취하는 가구 비중도 2021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간편식은 주로 오프라인 대형마트에서 구입하지만, 온라인 구매 비중은 2021년 9.6%에서 2025년 19.7%로 크게 확대됐다. 구매 이유로는 조리·보관의 편리성(43.1%)이 가장 높았고, 비용 절감과 맛·다양성이 뒤를 이었다.

건강식품은 주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입하는 경향이 뚜렷해졌으며, 섭취 가구 비중은 2025년 약 85%까지 증가해 보편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친환경 식품은 계란, 우유·유제품, 육류 중심으로 구매 비율이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부담과 체감 차이 부족이 소비 확대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과제로 제시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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