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지난 17일 강원 강릉 소재 양돈농장(약 2만 마리)에서 ASF가 확인되고, 충남 천안시 소재 가금농장(약 8만2천 마리)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관계기관과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하고, 전국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강릉 양돈농장은 지난 16일 돼지 폐사 증가로 신고됐으며, 정밀검사 결과 17일 양성이 확인됐다. 이는 올해 첫 ASF 농장 발생으로, 강릉 지역에서는 과거 발생 이력이 없었다. 중수본은 초동대응팀과 역학조사반을 즉시 투입해 외부인·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발생농장 사육 돼지 2만150마리를 살처분했다. 이번 살처분 규모는 국내 전체 사육 마릿수의 0.17% 이하로,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중수본은 확산 차단을 위해 강릉·양양·홍천·동해·정선·평창 등 6개 시·군 양돈농장과 관련 시설에 대해 1월 17일 01시부터 19일 01시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또한 방역대(반경 10km) 농장 10호와 역학농장 27호에 대한 긴급 정밀검사, 역학 관련 도축장 농장 848호 임상검사와 차량 312대 세척·소독을 실시했다.
충남 천안의 산란계 농장은 지난 16일 닭 폐사 증가로 신고됐고, 17일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이번 동절기 36번째 발생으로 중수본은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와 살처분,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확산 방지를 위해 충남과 천안 인접 5개 시·군(경기 안성·평택, 충북 진천·청주, 세종) 내 산란계 관련 농장·시설·차량에 대해 1월 16일 24시부터 17일 24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시행했다. 발생농장 방역대(10km 이내) 가금농장 36호에 대한 정밀검사와 함께 전국 철새도래지, 소하천, 저수지 주변 도로 및 농장 진입로 집중 소독도 강화했다.
농식품부 김종구 차관은 “강릉은 첫 ASF 발생 지역인 만큼 주요 도로와 농장 진입로 소독, 차단방역을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해 달라”며 “AI는 1월 말까지 전담관 운영을 연장해 알·사료·분뇨 등 위험요인을 특별 관리하고, 겨울철 소독시설 동파 등 취약 요인에 대한 교육·홍보도 강화해 추가 발생을 막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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