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흐림동두천 1.1℃
  • 구름많음강릉 6.4℃
  • 박무서울 2.2℃
  • 구름많음대전 2.5℃
  • 흐림대구 3.6℃
  • 구름많음울산 5.5℃
  • 박무광주 2.0℃
  • 구름많음부산 4.9℃
  • 맑음고창 1.3℃
  • 구름조금제주 7.8℃
  • 흐림강화 1.5℃
  • 구름많음보은 -0.3℃
  • 흐림금산 -1.0℃
  • 맑음강진군 2.3℃
  • 흐림경주시 3.6℃
  • 맑음거제 4.9℃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낙농

서울우유협동조합-헤퍼코리아, 국경 넘어 커지는 나눔의 가치

네팔로 보낸 K-젖소108두, 세대를 잇는 희망의 꽃 피우다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108두 나눔에서 2세대 출산까지 이어진 지속 가능한 동행
기술 전수·현장 진료로 이룬 하루 평균 유량 1.6톤의 기적
여성 낙농가 자립과 지역경제를 이끄는 한국형 협력 모델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을 중심으로 전국의 낙농가들이 지난 2022년 네팔로 보낸 한국형 젖소 송아지 108두가 어미가 되어 2산까지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퍼코리아(대표 이혜원)를 통해 건너간 한국형 젖소를 분양받은 네팔 신둘리지역 낙농가들은 서울우유 파주유우진료소(원장 김영찬) 등 국내 기술진의 꾸준한 영양과 사양 진료 등의 힘입어 1세대 현재 2산차는 35두를 출산했으며, 암수 비율도 50:50(1산차 딸 소 비율 36%) 이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산 수송아지는 네팔 농림축산개발부 National Livestock Breeding Office(종축개량센터)에서 씨수소로 육성중이며, 향후 태어나는 수송아지는 방글라데시로 패싱온더기프트(내리나눔) 하기 위해 방글라데시 축산개발부와 씨수소로의 활용방안을 협의중이라는 것이 헤퍼코리아 이혜원 대표의 말이다.
매일 생산되는 원유는 평균 1.6톤으로 신둘리 낙농가는 물론 신둘리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헤퍼코리아 이혜원 대표는 “한국형 순종 젖소가 2산차 출산에 성공해 현재 신둘리 시범낙농마을에서 63두의 착유소가 하루 평균 1.6톤의 우유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한국이 해외에 젖소를 지원한 것도, 현지에서 우리 젖소가 2산차 출산에 성공한 것도, 하루에 1.6톤의 높은 우유생산량을 기록한 것도 최초”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현지에서 놀라운 성과는 한국형 우수한 유전자원이 2022년 12월 민간 국제개발단체인 헤퍼코리아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서울우유협동조합 등과 협력해 선별된 한국형 홀스타인 젖소 108두를 헤퍼의 ‘패싱 온 더 키프트’ 나눔 철학에 따라 네팔에 보내 시작된 것으로 높이 평가된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헤퍼코리아 이혜원 대표는 “현재 네팔 토종 젖소의 우유생산량은 한국의 10%에도 미치지 않는다”면서 “우리의 젖소가 2산차 하루 최고 45리터의 우유생산량을 기록했는데 이는 신둘리 마을 빈곤농가에 선물로 보낸 80두의 젖소가 현지에서 잘 적응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난 3년간 코이카와 함께 협력해 지속적인 낙농기술전수와 수혜농가의 역량강화를 위해 힘쓴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혜원 대표는 이어 “현재 하루 평균 2.2톤(네팔 토종 젖소 생산량 600리터 포함)의 원유 집유를 위해 헤퍼코리아는 우리 젖소 수혜농민들로 구성된 카말라마이 여성낙농협동조합과 지역 정부와 협력하여 8톤 규모의 우유집유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헤퍼코리아는 또 KOICA의 지원으로 냉각탱크, 냉장고, SNF Fat 측정기, 밀크캔, 원유운송차량 등의 낙농기자재를 전달했다.

이는 원유와 유제품을 더욱 위생적으로 관리.저장.운송할 수 있도록 하여 여성낙농조합이 위생적 원유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형 젖소 수혜자 농가들이 한국형 젖소와 사양관리 방법들을 보내준 헤퍼코리아와 KOICA에 대한 사랑을 느끼는 온도는 꽤 높으며, 농가가계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서울우유 동남부센터 토평목장(대표 김광기)에서 기증한 K079(도전)을 받고, 카말라마이 여성낙농협동조합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인디라 포크렐씨는 “현재 한국형 젖소를 통해 우리낙농가들이 하루 평균 1.6톤의 원유를 집유하고 있다”면서 “집유소 운영에 필요한 2톤 용량의 원유냉각기와 지방 및 고형분 분석기, 냉장시설 등을 KOICA로부터 지원 받았다”고 말했다.
인디라 포크렐씨는 이어 “KOICA의 지원 덕분에 안정적인 집유소 운영이 가능해졌다”면서 “현재는 1.5톤 수준이지만 머잖아 5톤까지 집유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유제품 생산과 지역 시장 유통을 꿈꾸고 있는데 그 때도 많은 지원과 협력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우유 동부센터 흥산목장(대표 안래연)에서 기증한 K061(선생님)을 받은 썸저나 다할씨는 “한 달에 한번 열리는 농부현장학교에서는 낙농을 하면서 꼭 지켜야 할 위생관리방법과 사료를 주는 방법, 그리고 사료를 알맞게 배합하는 법을 배우고, 젖소의 우유생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관리방법도 함께 배우고, 나누어 가계에 큰 보탬이 되고, 우리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우유 우수목장(대표 장숙자) K045(산이)와 황골목장(대표 박창규) K058(황골)을 수혜받은 농민 니샤 까르키씨는 “토착종 소를 키우면서 연간 약 400만원의 소득을 올렸었다”며 “이번에 한국형 젖소를 키우면서는 연간 소득이 약 1천100만원으로 높아져 후원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서울우유 북부센터 늘목목장(대표 남군희)에서 기증한 K007(드림)을 받은 산타 마야 갈란씨는 “여물이 필요하다고 하니 여물솥까지 챙겨주는 등 살아가는데 있어 꼭 필요한 모든 것을 헤퍼코리아 이혜원 대표와 서울우유 파주유우진료소 김영찬 원장 등 KOICA가 거의 다 해줬다. 우리 부모님도 그렇게까지 못 해주셨다”고 귀띔했다.
산타 마야 갈란씨는 이어 “그들(헤퍼코리아와 KOICA)은 우리가 스스로 자립해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처음부터 지금까지 손잡고 이끌어 주었다”면서 “분뇨를 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가스까지 선물해주는 이정도의 베풀 수 있는 사람(단체)이 어디에 또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1월 현재 한국 젖소 2세대 16두에 대하여 인공수정을 완료했으며 이 가운데 임신확정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서울우유 서부센터 마장목장(대표 이건섭)에서 온 K040 ‘마장이’ 수혜농민 루끄미니 어드까리 부부는 “초산에도 많이 나왔던 우유생산량이 2산차에는 하루에 최대 38kg까지 나오는 등 가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040 ‘마장’의 경우 1산과 2산 모두 딸 송아지를 낳은데 이어 오는 22일 출산을 앞두고 있다한다.
서울우유 서부센터 유니나목장 K074 ‘나눔이’의 2세대 K00006 ‘로지’의 출산 예정일은 오는 4월 15일이다. 이 때는 김영찬 원장을 초청하여 신둘리 시범낙농마을에서 큰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것.
이밖에 1월 하순 현재 확인된 2세대 출산예정일은 ▲5월 26일=서울우유 동부센터 순흥목장 K016 딸소 ▲7월 11일=서울우유 동북부센터 우수목장 K045 딸소(막내딸 K00008) ▲7월 17일=천안공주낙협 칠성목장 K050 딸소 ▲7월 17일=서울우유 동남부센터 달봉목장 K081 딸소 ▲7월 21일=서울우유 서부센터 마장목장 K040 딸소 ▲8월 2일=서울우유 안산센터 행정목장 K053 딸소 ▲8월 25일=서울우유 동남부센터 임마누엘목장 K011 딸소 등이다.
서울우유 동북부센터 노곡목장에서 기증한 ‘노곡’이 수혜농민 루끄미니 어드까리 부부는 자식 키우듯이 열과 성을 다하여 2산차도 딸 송아지를 지난 5월 24일 출산했고, 파주유우진료소 김준희 수의사가 지난해 12월 초음파임신진단기로 3산차 임신을 확인, 오는 8월 20일 출산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처럼 헤퍼코리아가 네팔 신둘리지역에 전달한 낙농의 소리가 점점 아름답게 퍼지면 머잖아 히말라야 송이 되어 네팔 전 지역에 울려 퍼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