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지난해 가을 파종 지연과 최근 한파 영향으로 동계 사료작물의 생육 저하가 우려된다며, 월동 이후 철저한 재배 관리를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전국 동계 사료작물 생육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10월 잦은 비로 볏짚 수거와 파종이 지연되면서 일부 재배지에서 생육 부진이 확인됐다. 충분히 생육하지 못한 상태로 겨울을 난 사료작물은 한파와 폭설에 취약해 냉해·습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고, 피해가 누적될 경우 생육 지연이나 고사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월동 후 적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배 관리 적기는 땅이 녹기 시작하는 2월 하순부터 3월 상순이다. 우선 재배지에서는 눌러주기(진압) 작업을 실시해 토양과 뿌리를 밀착시키고, 뿌리 들뜸을 방지해 안정적인 활착을 유도해야 한다.
웃거름 주기는 생육이 다시 시작되는 이른 봄에 실시한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헥타르당 질소 100kg(요소 10~11포), 호밀과 청보리는 헥타르당 질소 60~70kg(요소 6~7포) 살포가 적정 수준이다.
또한 겨울철 폭설과 봄철 강우로 논에 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물꼬를 정비하고, 배수로를 사전에 점검해 원활한 배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가을철 파종을 하지 못했거나 생육이 불량한 재배지, 한파 피해를 입은 곳은 봄 파종으로 생산성을 보완할 수 있다. 재배지 상태에 따라 전체 재파종 또는 부분 파종(보파)을 선택하며, 봄철 생육기간이 약 3개월로 짧은 점을 고려해 출수가 빠른 조생종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조사료생산시스템과 이상훈 과장은 “지난해 가을 파종 지연과 올해 한파 영향으로 동계 사료작물의 생산성 저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자체 농업기술원 및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월동 후 재배 관리에 대한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풀사료 생산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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