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암목장은 지난 86년부터 부지를 매입하기 시작해 94년 육성우 9마리로 낙농을 시작했다고 한다. 목장부지는 3만5천평에, 8백평의 우사에서 90마리(착유우 50두)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다. 사료포도 2만여평이나 된다. 생산되는 원유는 거의 1등급을 받고 있다. 대암목장은 목장 입구부터 각종 꽃들로 장식되어 있다. 관리사 앞에는 잔디가 깔려져 있고 그 옆에 정자를 만들어 놓았는가 하면 우사 입구에 연꽃으로 덮인 작은 연목이 운치를 더해준다. 우사 주위 길은 시멘트로 포장해 놓았다. 목장 뒤쪽 산에는 철쭉 꽃밭도 조성해 놓았다. 철쭉 사이에 도라지도 심을 계획이란다. 대암목장 주위에 심어져 있는 꽃은 무려 4백여종이나 되고 각종 나무도 50여 종류를 운치있게 가꾸어 놓았다. 대암목장의 또다른 자랑은 각종 꽃씨를 주위 낙농가들에게 나눠주고 있다는 것이다. 대암목장이 목장을 아름답게 꾸미기 시작한 것은 이성훈대표가 97년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유럽연수를 다녀온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유럽의 목장을 방문했을 때 목장이 각종 꽃과 나무들로 아름답게 가꿔졌으며 목장이라고 하기보다 별장에 온 것 같이 착각할 정도였다는 것. 유럽의 아름답고 깨끗한 목장 가꾸기에 감명 받고 귀국한 이대표는 부인과 함께 자신의 목장 주위를 가꾸고 우사 내외부 청결에 신경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대암목장을 깨끗하게 하는 노하우 가운데 또 하나는 청소할 때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각종 꽃 속에 파묻혀 있는 대암목장은 8년여 동안 꽃밭을 조성했다. 이제는 파리를 거의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깨끗한 목장이 됐다. 외부에서 견학을 오는 사람이 많아 졌단다. 대암목장을 돌아본 도시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는 것을 확인할 때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고 이성훈 대표 부부는 말한다. 이성훈 대표의 꿈은 미래 지향적이다. 목장형 유가공을 해보고 싶단다. 그리고 낙농체험 목장을 잘 가꿔서 아들 딸에게 대물림 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래서 딸 경진양(강원대 낙농학과 2학년 재학)을 낙농 공부를 하도록 했고, 아들(신철원고 3학년)도 가능한 축산관련 공부를 하도록 할 계획임을 밝힌다. 이대표는 아름답고 깨끗한 목장 가꾸기가 말같이 쉬운 것은 결코 아니라며, 따라서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목장주인의 사명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