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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금수 사장 <옥성코리아>

농림부, 자연순환농업팀에 바란다

올 9월7일 “자연순환농업팀”이 농림부 역사상 최초로 현판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하였다. 얼마나 발전적인가 하는 찬사도 있을 수 있으며 분뇨처리가 얼마나 힘들기에 이러한 기구가 탄생되지 않으면 안될까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농림부와 축산농가는 과거 십수년간 분뇨 자원화를 강조하였고 막대한 예산지원, 연구 그리고 저명한 관련학자, 관계기관에서도 할만큼 다 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산분뇨는 현재 해양투기까지 하는 실정이다.
이는 자원화가 성공하지 못했다는 입증일 것이다. 약 10년이상 발효액비 자원화 추진 경종농가 현장에서 경험했고 틈나는대로 관계자에게 제도의 개선을 건의하였건만 개인 능력한계와 주변 환경과 정서의 문제로 원활히 해결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면서 신설 자연 순환 농업팀에 대하여 축산분뇨 자원화가 이번만은 꼭 정착 되길 바라는 심정으로 몇 자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숲도 보고 나무도 보는 시각을 현장에서 키워라.
총론과 각론에 있어 분뇨 자원화는 총론이고 방법론은 각론에 해당 될 것이다. 분뇨 발생자는 농지가 거의없는 축산농가이고 분뇨 이용자는 경종농가일 것이다. 지금은 소비자 시대이다.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모든 제품은 거래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 재고 누적으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축산농가는 분뇨가 우수한 자원이라 이야기 할 수밖에 없지만 경종농가가 외면하는 이유를 해결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경종농가의 이유는 경제성, 악취, 노동력 부족, 작물 피해여부 그리고 차별화된 농산물 유통이다. 농업은 어떠한 산업보다 현장 중심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축산농가 눈높이 보다 경종농가 눈 높이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둘째 정부 주도형이거나 관련단체(농협, 축협, 양돈협회)중심에서 자유 시장 경쟁 원칙에 의한 민간 전문 용역 업체를 참여시켜라.
혐오감이 있는 분뇨에 화이트 칼라가 적극적 의지를 갖고 추진 할 것인지에 대하여 의구심이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최근 이웃나라 일본이 우정 관련 업무를 정부 중심에서 민간 업체에 이관 하고자 하였으나 국회에서 부결되어 국회 해산 후 총선에서 자민당이 압승하였는데 이때 일본 수상은 유권자에게 “우정업무를 민간에게 이관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가?”는 반문으로 호소하며 선거 유세를 하였다. 우리도 분뇨 문제를 전제조건하에 민간 전문 용역 업체에 맡기면 될 것 아닌가?를 주장하고 싶으며 특히 자유 시장 경쟁 원칙에 입각하여 ‘우체국’과 ‘민간택배’업체가 경쟁 하듯이 “민간전문 용역 업체”와 “농,축협”간에 분뇨 자원화 실증을 경쟁시켜야 할 때이다.
셋째 양돈 업계는 이제 생계형이 아닌 기업이며 산업형이다. 돼지고기 생산에도 전념해야 하지만 사육시 발생되는 분뇨에 대하여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도록 자생력을 키우도록 유도해야 한다.
논농사 1만평 경작 경우 쌀 200가마 생산 년간 조수익 약 3,200만원~4,000만원 수준이다. 경종농가는 양돈농가에 있어서 도시 소비자 못지 않게 분뇨를 소비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우수한 고객일 수 밖에 없다.
수년내 한국은 양돈농가 5,000가구가 1,000만두의(5,000가구ⅹ2,000두)돼지를 사육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1가구당 2,000두 사육시 년간 외형은 조수익 약 8억원(2,000두ⅹ2회전ⅹ20만원)정도가 될 것이다. 년간 외형 8억 산업이나 농가가 그리 흔치 않은 한국 실정 일 텐데 모든 것을 관계 당국에 요구만 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약제의 오남용으로 축산물내 항생제 잔류 문제를 걱정하는 현실에서 분뇨내 약제와 중금속 혼입 문제에 대하여도 해결하고 걱정해야 되는 시대이다.
양질의 분뇨 여부와 발효여부가 퇴비든 액비든 분뇨 자원화의 가장 기초 단계임으로 이제 분뇨 처리 문제는 돼지 사육보다 높은 차원이 요구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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