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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축산 후계자들을 실망시키지 마라

한 산업의 미래는 그 산업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 젊은 후계인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런 점에서 많은 축산 관련 대학과 학과, 전문대학중 특히 한국농업전문학교의 경우가 주목된다.
한국농업전문학교는 지난 1994년 5월 당시 대통령자문기구인 농어촌발전위원회의 건의로 이해 7월에 설립됐다. 당시 우리 농촌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농업인력 감소와 노령화 가 심각한 상황인데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에 이은 WTO(세계무역기구)체제 출범에 따라 농업 후계인력 양성이 시급함을 반영, 결실을 본 것이다.
이후 한국농업전문학교는 농업 후계 인력 양성에 꾸준히 매진해 왔는데 그동안 졸업생 대부분이 영농활동에 종사하며, 농업 후계자로서 학교 설립 목적에 부합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런데 여기서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여러 학과중에서도 축산학과가 돋보인다.
축산학과는 우선 입학정원이 60명으로 식량작물(35명), 특용작물(40명), 채소(30명), 과수(30), 화훼(40명)보다 많은데다 올해 입학경쟁률도 3.8대1로, 타 학과의 평균 경쟁률 2.5대1을 웃돌고 있다.
이는 농촌에서 희망을 찾는 젊은 인력들이 식량작물, 채소, 과수, 화훼 등의 품목보다는 축산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다시 말해 축산 생산액이 쌀 생산액을 앞지르고, 농촌 경제에서 축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각종 통계와 일맥상통한 것으로 결과적으로 장래 농촌의 가장 희망적인 산업으로 축산을 지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재 한국농업전문학교를 졸업한 많은 학생들이 축산 일선 현장에서 부모의 가업을 훌륭하게 이어가고 있는가 하면, 미래 경쟁력있는 축산경영을 위한 현장 수업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축산 후계인력들이 그들의 꿈을 펼치기에는 아직도 축산 여건이 너무나 열악하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우려를 낳고 있다. 축산이 실재 미래에 가장 희망적인 산업으로, 농촌 경제의 버팀목이 되기 위한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을 경우 우리 축산의 미래만 어두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농촌 전체의 미래가 어두워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젊은 후계자들이 농촌에서 그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어도 농지를 활용한 축사부지난 해결등 축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정부의 몫일 뿐만 아니라 기성 축산인과 농업인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할 일임이 더욱 강조된다.
축산업계에서 해결해야할 현안은 많다. 축산물시장 개방에 어떻게 적절히 대처해야 할 것인지, 안전축산물 생산은 어떻게 해야할 것이며, 가축질병 방역과 분뇨처리에 대한 고민은 또 어떻게 해야 할지 등등 축산인들이 풀어야할 과제가 첩첩산중이다.
하지만 과제가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축산인프라만 구축된다면 이 같은 많은 현안의 상당수는 인프라 구축과 연계해서 해결될 사안임을 지적하며, 축산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성 농축산인의 관심과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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