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축산 단체장들은 미국 측의 요청에 의해 열린 이번 기술 협의는 협의라는 이름 아래 BSE(소해면상뇌증 일명:광우병)위험성이 높은 자국 쇠고기 수출길 확보를 위한 행위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남호경 한우협회장은 “이미 지난 3월 양국 전문가 회의를 거쳐 30개월 미만의 뼈를 제외한 살코기를 수입허용키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미FTA의 추진을 위해 또 다시 수입위생 조건을 뜯어고치려는 한심한 작태” 라고 꼬집었다. 또한 “미산 쇠고기 수입에 단초를 쥐고 있는 국제수역사무국(OIE)총회에 원정투쟁단을 조직해 전 세계에 우리 축산농가의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은 “어디까지나 수입위생조건은 국민의 안전성을 우선 고려한 기준이어야 하고, 한 나라의 이익을 위해 굴욕적인 기준이 설정돼서는 결코 안 된다” 고 강조했다. 한편, 한농연의 탁명구총장은 “이미 우리정부는 살코기도 광우병에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의견을 OIE에 전달했다”며 “만약 양국의 전문가 협의를 통해 뼛조각을 포함한 살코기 수입마저 허용된다면 우리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땅에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