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후열 지부장은 “후계농업 신청대상자 가운데 상당수는 중도에 그만 두었지만 축산분야 7명은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쳐 기특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서 지부장에게 교육을 받고 있는 축산후계인력들은 이만영(남·34세), 박상만(남·25세), 김만중(남·24세), 서창수(남·32세), 최상연(남·32세), 김연수(여·33세), 김순덕(여·31세)씨 등이다. 기자가 현장을 찾은 지난 7일 후계농들은 서 지부장의 “쉬었다 하자”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폭우 속에서도 옥수수 수확에 여념이 없었다. 서 지부장은 “이들 축산후계농들은 이런 일이 처음일 텐데 아주 열정적으로 일해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라며 “앞으로 성공할 수 있는 축산경영인의 자질이 엿보인다”며 대견해 했다. 현장실습에 참여한 김연수씨는 “처음 생각보다는 힘은 들지만 하나하나 배워 나갈 때는 보람도 느낀다”고 말하면서 “우리의 노력으로 한우가 사료를 잘 먹는 것을 보면 이제 축산인이 다 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 씨는 “모범적인 생산자단체인 경산한우협회에서 실습을 하게 된 것이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