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김해축협(조합장 문유상)이 고객가치 창출을 슬로건으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김해축협은 지난 1957년 7월27일 축산인의 실익증진을 목적으로 창립해 ‘유축흥농’을 실천해오면서 그동안 재직해온 조합장들의 탁월한 리더십과 조합원들의 열정적인 활동, 그리고 내실경영을 통해 자립경영기반을 구축하고 축협의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 왔다고 소개했다. ‘유축흥농’에는 축산업을 통한 농촌부흥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쇠고기이력추적·하나로마트사업 지역주민 사랑 원천 b생산-가공-유통-판매시스템 일원화 고품질 안전체계 구축 브랜드 ‘천하일품’ ‘산들에’ 활성화…조합원 실익 높여 김해축협은 최근에 자체브랜드인 ‘천하일품한우’사업과 우리고기 전문점 ‘산들에’ 식당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조합원과 고객이 모두 만족하는 최고의 축협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자랑했다. 김해축협의 조합원은 지난 3월 기준으로 1천310명이다. 이중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조합원은 711명(2만1천574두), 양돈 136명(15만7천422두), 양계 35명(54만7천578수), 젖소 45명(2천764두) 등으로 전 축종별로 골고루 가입돼 있다. 김해축협 임원진은 조합장과 이사 7명, 감사 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의원은 50명, 직원은 315명이다. 김해축협은 임직원과 조합원 등 구성원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지난 1963년 2천100여만원의 2006년 말 경제사업 1천4억여원, 신용사업 4천189억여원 등 총 5천195억여원의 사업물량을 자랑하는 거대조직으로 성장했다. 김해축협은 본점을 비롯해 서부지점, 남부지점, 가야지점, 주촌지소 등 5곳의 금융사업장과 3곳의 하나로마트, 2곳의 축산물 전문식당을 비롯해 배합사료공장과 축산물 가공센터, 축산물 급식 가공센터, 동물병원 등을 운영하면서 생산, 가공, 유통 ,판매의 ONE-STOP 시스템을 갖추고 축산인과 고객을 이어주는 튼튼한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해축협의 경제사업을 핵심사업장별로 살펴보면 99년 김해시 한림면에 자리 잡은 배합사료공장은 일일 400톤의 생산능력을 갖고 사료원료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지역 축산인에게 양질의 사료를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루 가공사료 후레이크 160톤, 펠렛 220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양계, 양돈, 낙농, 비육, 비육우, 양견사료 등을 생산해 내고 있다. 김해축협 배합사료공장에는 정근기 박사(한우사양관리 및 비육우 배합사료 컨설팅), 곽병오 박사(사료품질 컨설팅), 한영근 박사(HACCP컨설팅 및 시설관리 컨설팅)가 기술자문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축종별 맞춤형 사료개발과 품질 향상을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물병원은 지난 94년 조합원 농장의 소모성 질병과 악성가축질병 차단을 위해 설립돼 각종 질병 정보제공은 물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양축조합원들을 지원하고 있다. 2004년 하루 기준 소 40두, 돼지 200두의 처리 능력을 갖추고 신설된 김해축협 축산물 가공센터는 정육 가공실과 포장실 등 최신식 가공시설을 구축하고 HACCP 인증은 물론 첨단장비를 갖춘 미생물 검사, 콜드체인 시스템, 쇠고기 이력추적 시스템 적용, 전국 최초의 전 두수 돈육 냉도체 육질등급판정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따라 농림부로부터 지난해 김해축협 ‘천하일품’은 지정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알찬 경제사업 효과는 김해축협이 지난 2003년 농협중앙회가 실시한 종합업적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로 나타났다. 지역주민들로부터 인정받는 김해축협. 그 첫 번째 이유에 대해 김해축협은 쇠고기 이력추적 시스템을 든다. 농림부가 추진하는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 시범 실시를 통해 생산자가 한우에 대한 고품질의 자신감을 갖고 도축, 가공, 유통까지 책임지는 소비자 중심의 사업이 지역에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해축협 축산물 브랜드사업은 2002년 5월 브랜드 상표 출원, 2003년 캐릭터 특허 등록으로 시작해 2005년 4월 ‘천하일품’ 상표 등록과 2005년 8월 통합 브랜드 상표인 ‘산들에’를 출원하면서 본 궤도에 올라섰다. 지역에서 축협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로는 하나로마트사업을 들었다. 하나로마트는 축산물 뿐만 아니라 1·2차 상품을 판매하는 지역 밀착형 매장으로서 조합원은 물론 지역주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생활장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로마트는 단순한 유통현장이 아닌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역사회 환원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김해축협의 자랑이다. 사업의 이익을 주인인 조합원들에게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큰 원칙을 영농자재지원, 장학사업, 조합원 건강검진 등으로 항상 지켜오면서 이제는 지역주민들에게까지 사회복지 환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여성 아카데미는 지역 여성들에게 자기개발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지역사회의 건전한 생활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첫걸음을 시작한지 반세기. 급변하는 시대에 발 맞춰 쉬지 않고 달려온 김해축협은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고 소개한다. 친환경적이고 안전적인 먹거리의 생산자로서 항상 소비자 중심으로 사고하고 조합원의 권익을 먼저 생각하는 설립이념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제 김해축협은 창의적이고 저비용 고효율의 축산시스템을 구축해 양축조합원들의 실익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보다 안전한 축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설계하고 있는 김해축협은 ▲조합원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조합 ▲열정으로 일할 수 있는 조합 ▲고객과 약속실천으로 상생을 실현하는 조합을 목표로 설정하고 공식적으로 비전을 선포했다. ‘전국최고의 축산물 브랜드 구축’, ‘지역금융의 선진화’, ‘조직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로 뛰고 있는 김해축협의 새로운 100년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