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씨아 이그나씨오(Gal c ia ignacio bercero) EU협상 대표는 지난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EU FTA 저지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한국농민 원정투쟁단과의 면담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그나씨오 대표는 FTA 절대 반대라는 투쟁단의 입장에 대해 “한국이 먼저 원해서 (FTA가) 시작된 것”이라고 전제, 한국의 낙농품, 돼지고기 시장에 대한 깊은 관심과 기대를 표출하면서 한·EU FTA의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두개 품목에 대한 EU측의 요구조건에 대해 “돼지고기의 경우 미국과 똑같은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 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낙농품에 대해서는 “치즈시장을 겨냥한 각국의 요구사항을 (우리측에) 전달했다” 고 밝힐 뿐 민감사안임을 감안, 구체적 대답을 회피함으로써 큰 폭의 개방요구가 이뤄지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