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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축산업의 길

■ 기고 / 박세준 (주)앤텍바이오 대표

 
▲ 박세준 대표 - (주)앤텍바이오
필자는 과학을 전공했거나 동물을 키워본 사람이 아니다. 자연의 이치를 활용, 140여종의 발명품을 개발한 발명가다. 발명가의 눈으로 본 아파트와 축사, 인간과 동물의 장내, 미생물 생태계는 다르지 않다. 공기와 토양, 사람과 동물의 장내, 그리고 인분과 축분속에는 모두 유익균과 유해균이 공존하고 있다. 세균의 생존 방법도 동물과 다르지 않다.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수중 물고기의 약육강식은 비교가 되지 않는 치열한 전쟁을 통해 살아남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월 방영된 한 프로그램에서는 장내 세균이 ‘제3의 장기’ 라는 사실을 입증시켜 주었다. 무게만 1kg에 달하며 500여종에 100개조가 기생하고 유익균과 유해균으로 나뉘는 장내세균이 인간의 생노병사를 좌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유익균과 유해균이 장내에서 벌이는 치열한 전쟁 결과 유익균이 승리하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고, 유해균이 승리하면 건강을 잃게 된다.
필자는 그간 경험을 통해 가스나 배변의 냄새만으로 어떤 세균이 승자인지 알 수 있다. 즉 악취가 심하면 유해균의 승전보일 것이며, 냄새가 없다면 유익균의 승전보로 단정하면 될 것이다. 만약 냄새가 심하다면 대장암과 장염, 소화불량, 간염 유무를 검진해야 하며 유익균의 승리를 도우려면 유산균 병사를 증강시키면 간단히 해결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유산균이 담즙에 의해 사멸됨으로써 담즙 속에서도 번식이 강한 슈퍼유산균(SJP미생물)을 증강시켜야 한다.
당시 방영된 프로그램에서는 장내 생태계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입증시키는 방법으로 비만체중 쥐와 정상체중 쥐의 장내세균을 채취, 무균쥐의 장에 각각 주입한 결과 15일에 비만체중 쥐의 장내세균을 주입한 쥐는 체중이 두배나 늘어났으나 정상체중 쥐의 장내 세균주입 쥐는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동물의 장내도 마찬가지다. ‘슈퍼유산균’ 이란 강력한 미생물로 소화를 촉진시키는 동시에 유해균을 제압하도록 만들면 폐사걱정은 끝이다.
축사에 살균소독을 하면서 악취가 점점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면역력이 강해진 유해균이 승리함으로써 유기물을 독차지, 분해하는 환경이 조성돼 악취가 더욱 심해질 수밖에 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해균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유익균으로 대처해야 하는 만큼 유익균을 사멸시키는 행위는 자연의 이치를 역행하는 것으로 ‘역천(逆天)’이다.
에이즈는 21세기 인간들이 역천(동성애)으로 만든 질병이고 양축농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광우병(초식동물에 육식) 역시 역천(逆天)에서 발생한 질병임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구제역과 조류독감도 그 원인을 정확히 밝힌다면 역천으로 만들어진 병원균이라고 확신한다.
유익균의 특징을 살펴보면 유해균과 비교해 항생제나 살균제에 면역력이 약한 것이 많다. 살균소독에도 불구하고 악취가 감소되지 않는다는 게 이를 입증하는 것으로 정기적으로 소독을 시작한 지난 2002년부터 폐사율이 상승한 농장들의 현실은 그 근거가 될 것이다.
이 같은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앞으로 축사와 가축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답을 찾을수 있을 것이다. 축사 외부소독은 몰라도 내부의 경우는 순리에 따라 친환경 소독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축 질병과 설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유익균이 싫어하는 항생제와 소독약을 피해야 할 것이다. 장내 유익균의 승전보를 기대하려면 유익균(유산균) 병력을 증강시켜야 할 것임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외부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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