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종합지원체계 구축·도매 역량 강화 등 유통 차별화 역점 축종별 핵심농가 1만호 육성…‘사료가격 안정기금’ 설치 추진 경제사업 중심 조합 체질강화…농가 권익보호·실익증진에 최선 - 농협 축산경제에 대한 비전은. “최근 FTA 확산과 DDA 협상 진척 등 개방화시대에 축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제사업 활성화가 어느 때 보다도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에 농협중앙회는 핵심농가 및 혁신조합 육성과 축산자재의 안정적 공급 및 생산성 향상, 축산물 유통 확대를 통한 ‘대한민국 No1 축산종합그룹’을 목표로 개방화에 대응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축산위상정립과 조합원 권익보호를 위한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해 나가겠다.” - 농협의 가장 큰 기능은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을 잘 팔아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축산물의 판매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역점 사업은. “농협 축산물 유통사업의 주요핵심은 생산에서 판매까지 축산물 일관 유통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있다. 조합은 브랜드사업을 주축으로 농가 조직화 및 축산물 상품화를 담당하고, 중앙회는 판매, 홍보 등 소비지 마케팅을 전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축산물 유통활성화에 자체자금 710억원, 조합특화사업 육성을 위해 1천250억원 등을 지원해 차별화된 유통망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시장경쟁력 있는 축산물브랜드 육성하겠다. 올해는 브랜드의 시장교섭력 강화를 위한 브랜드 개발, 경영, 마케팅 등 종합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특히 공동브랜드사업이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해 성공모델을 확산시켜 나가겠다. 둘째는 축산물 도매유통 역량 강화이다. 공판장을 권역별 부분육 유통중심기지로 육성하고 조합과 소비지 유통업체를 직접 연계하는 발전된 형태의 도매유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체급식·군납·목우촌사업과 연계한 통합 구·판매시스템을 구축해 구매력(Buying Power)을 강화하고 농협 유통센터는 물론 민간 유통업체에도 공급기능을 확대해 나가겠다. 셋째 소비지 판매망 확충을 통한 판매기반 확대를 위해 올해 브랜드축산물 전문판매점 3개소를 수도권에 신규 개설하고 2015년까지 중앙회 30개소, 조합 140개소 등 전국에 170개로 확대하겠다. 또 가공·외식·급식사업 확대를 위해 2010년까지 목우촌 체인점 200개소, 또래오래 가맹점 1천200개소, 급식거래처 274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도시조합은 소비지 판매장을 개설하고 농촌조합은 고품질 안전축산물을 공급하는 조합간 사업제휴를 활성화할 계획이며, 수도권에 ‘축산물 종합플라자’를 설치해 물류·판매기능과 함께 국내산 축산물의 교육·홍보, 생산자와 소비자간 만남의 장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넷째 소비촉진을 위한 축산물 마케팅 기능 강화를 위해 산지 브랜드조합과 유통업체간 전략적 제휴를 알선·중개하고, 대형 유통업체에 입점이 확대되도록 판촉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 - 갈수록 축산업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축산농가의 생산 지원 방안은. “축종별 산업을 선도할 핵심농가 육성을 통해 축산업을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농협은 이를 위해 축종별 전문화된 생산지원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2005년 양돈, 2006년 한우부문으로 시작된 축종별 핵심농가 육성사업은 올해 낙농, 양계부문까지 1천500농가, 2015년까지 1만농가를 선정, 지원해 수입산과 경쟁이 가능한 고급 브랜드 축산물의 산지 생산 조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선정농가에게는 경영안정자금 무이자 지원과 가축공제료, 품질고급화 장려금, 출하운송료 등 사업비 보조지원을 통해 안심하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줄 것이다. 사료가격 중 91%가 원료비이다. 또 원료 중 77%는 수입산이다. 지금 축산농가들은 세계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해 고충이 심해지고 있다. 외국산 원료가 사료가격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에서 양축농가들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하루빨리 ‘사료가격안정기금’을 설치해야 한다. 정부와 협의해 1조원 규모의 ‘사료가격안정기금’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금 설치를 위해 농협도 자체재원을 투입하겠다. 또한 계통사료 공장의 경영비용을 낮춰 양축농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농협사료와 일선축협의 사료가공공장 통합을 적극 검토할 생각이다. 농협사료와 조합들의 사료공장을 완전 통합해 새로운 농협사료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공조합장들과 충분히 논의해 보겠다.” - 일선축협 자립기반 구축 방안은. “일선축협은 IMF와 농축협 통합과정을 거치면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추진한 결과 당기손익은 2001년도 540억원 적자에서 2006말 1천461억원 흑자로 빠르게 안정되어 가고 있다. 같은 기간 경제사업 규모는 조합수가 193개에서 146개로 대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5조8천669억원에서 6조9천72억원으로 1조403억원이 늘어 17.7% 성장했다. 이런 괄목상대한 성과는 수입축산물 개방확대, 구제역 발생 등 악조건 속에서 거둔 결실로 그 동안 중앙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조합장, 직원, 조합원 등 모든 구성원들이 합심해 자구노력과 병행해 온 내실경영 때문이다. 그러나 중앙회 신경분리 추진 및 자본시장통합법 등에 따라 일선축협의 경영불안이 우려되는 등 축산업의 미래는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따라서 중앙회는 경제사업 중심의 건실한 조합육성으로 협동조합 가치 실현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무이자자금 지원규모를 2006년 3천500억원에서 향후 10년간 1조3천억원 수준으로 확대 지원해 경제사업이 조합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 농협축산경제 신성장동력사업 추진내용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신사업개발T/F팀’을 운영하면서 축산물 유통부문에 9개 과제, 생산부문에 4개 과제 등 14개 사업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유통부문에서는 축산물 종합플라자를 서울 또는 수도권에 설치해 축산물 도소매기능을 확충할 예정이며, 축산물 특화판매장을 신설하고, 조합 브랜드 축산물 전문판매장 지원 및 업체와의 제휴 등 신유통채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생산부문에서는 제2종돈장 신설로 경쟁력 있는 종돈공급을 확대하고, 해외 조사료 현지공장 설치 등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 및 고품질 축산물 생산지원부문에 초점을 맞추어 추진하고 있다. 매월 추진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고, 임직원 모두가 위기의식을 갖고 업무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농협중앙회 계열사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가 축산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상당히 안타까운 일로 생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축농가에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지금 분명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 미국산 쇠고기는 절대 수입하지 않겠다는 점이다. 가장 좋은 방안은 우리나라 쇠고기 자급률을 높이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쇠고기 자급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48%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차제에 쇠고기 수입 중 수급조절용과 군납용은 정부차원에서 접근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농협은 국내산 쇠고기가 수입육과 차별화되고 자급률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고급육, 안전축산물 생산에 적극 앞장서며, 이를 위한 양축농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생각이다.” - 끝으로 축산인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은. “지금 축산현실은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미래의 영속적 발전을 위한 진보냐 아니면 퇴보냐 하는 일대 전환점에 놓여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축질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과 품질고급화를 통해 수입축산물과의 차별화를 시켜 나가고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축산업의 영위와 더불어 시장지향적인 고품질 안전축산물 생산에 전념해야 한다. 여기에는 ‘너’와 ‘나’가 아닌 ‘우리’라는 의식이 필요하다. 그동안 우리 축산업은 숱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 모든 축산인들의 혼신을 다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올 한해도 일치단결해 국내 축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활기찬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저 또한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축산농가 실익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만난사람=이상호 본지 발행인 ■정리=신정훈 사진=김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