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장·심장기능 개선 효과 첫 규명 ‘눈길’ 오리고기의 우수성이 과학적 검증에 의해 다시 한 번 입증되면서 소비확대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협 가금수급안정위원회는 지난 2일 농협중앙회 회의실에서 건국대 송혁 교수팀에 의뢰한 ‘오리고기의 우수 성분분석 및 성인병 위험요인에 미치는 영향’연구결과 발표회<사진>를 가졌다. 건국대 송혁 교수팀이 이날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그 동안 잘 알려져 왔듯이 혈중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제거 등 심장기능 회복에 효과가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70%로 이는 소고기의 10배, 닭고기의 5배, 돼지고기의 2배가 넘게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역력과 관련된 비타민A는 다른 육류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으며 노화 및 폐경기 질환을 완화해 주는 비타민B는 돼지고기 다음으로 많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오리고기를 지속적으로 섭취한 이후 신체 변화에 대한 연구 결과도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 교수팀은 건국대에 재학 중인 신체 건강한 남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한 달가량 매일 오리고기 600g씩 섭취시킨 후 혈액성분 및 체중, 체지방 등을 측정했다. 검사결과 실험에 참가한 모든 남학생들의 체중과 체지방량, 체질량지수, 체지방률, 복부지방 등 모든 항목의 수치가 조금씩 상승했지만 통계적으로는 유의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다른 육류를 동일하게 섭취했을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결과와 비교하는 것을 감안하면 비만도의 기준인 신체구성 항목의 변화는 거의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오리고기 섭취로 인한 성인병 유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아 성인병 노출이 심한 30~50대 성인들의 안전한 육류공급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목할 만 한 점은 이번 연구에서 오리고기가 간 기능 및 신장 기능, 심장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점이 처음으로 규명됐다. 우선 간 기능과 관련, 간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오리고기 섭취 후 수치가 줄어드는 결과를 얻었으며 향후 더욱 세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했다. 또한 신장 기능 변화에서는 체내 독소 해독능력(BUN, CR) 수치가 오리고기 섭취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옛 문헌에서 지적하고 있는 오리고기의 해독능력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이 밖에도 심장기능은 각종 성인병(고혈압, 심근경색 등) 유발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되는 LDL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됨에 따라 성인병 예방과 완화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결론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