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가 북한에 육계농장을 설립키로 하는 등 대북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마니커(대표이사 한형석)는 지난 6일 북측과 육계 시범사육을 위한 농장을 설립, 운영하기로 합의하고 이미 부지선정까지 완료되어 이르면 내년 초부터 사육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설립될 육계농장은 시장수요와 도계장과의 거리 등을 감안해 개성공단 인근지역으로 확정됐다. 특히 농장 설립과 관련 북측에서는 토지와 인력을 제공하고 토목공사를 맡기로 했으며 마니커는 닭 사육을 위해 필요한 농장건축과 시설, 병아리, 사료, 약품, 연료, 기술 등 일체를 지원키로 했다. 마니커는 시범농장에서 생산된 닭고기우선 개성공단 내에 급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점차 사업을 확대, 사육기반을 북측에 정착시켜 수출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마니커는 북측은 육계사육에 적합하며 인건비가 저렴하여 북한산 닭고기가 경쟁력 있는 수출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