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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중국산 저가공세 맞서 역수출 ‘쾌거’

■오리산업을 이끄는 사람들(5) / (주)정다운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 정다운 오리털을 수거, 세척, 건조 과정만을 거치는 단순 공정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저가 중국산과 경쟁하고 있다. 맨 위사진은 정다운의 이영대표.
오리털은 가볍고 뛰어난 보온력을 가지고 있어 겨울옷이나 이불 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80년대 중반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오리털산업이 큰 호황을 누리며 가공업체만 해도 3~4개 정도 성업을 이뤄왔다.
그러나 지금은 국내 유일의 오리털 가공업체인 (주)정다운(대표 이영)만이 살아남아 국내에서 생산되는 오리털을 모두 처리하고 있다. 특히 오리털은 주거문화의 변화와 함께 저가의 중국산 오리털의 수입으로 경쟁력을 잃어가며 겨우 명맥만을 유지해 오다가 2000년대 초반부터 스포츠용 의류에 많이 사용되면서 오리털제품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고 있다.

국내 유일 오리털 가공업체 ‘고군분투’
진천·나주공장서 하루 400톤 생산

◆ 오리털가공 독점 아닌 독점기업
과거 오리털 산업이 호황기를 누리던 시기에 국내에는 3~4개의 오리털 가공업체가 있었으나 오리털 수요 감소와 저가 중국산 수입으로 인해 현재는 유일하게 정다운이 독점 아닌 독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정다운은 현재 전남 나주와 충북 음성에 2개 공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다운이 취급하는 오리털은 하루에 400톤 가량, 나주공장에서 300톤, 진천공장에서 100톤에 오리털을 생산하고 있다.
사실 정다운이 하는 일은 매우 단순하지만 오리 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중국·대만으로 전량 역수출
정다운은 저가 중국산 오리털과 경쟁에서 살아남아 역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도압장에서 생산된 오리털을 수거해 세척과 건조과정을 거치는 단순한 공정을 거쳐 반 가공 상태의 오리털을 중국과 대만으로 전량 수출하고 있다. 이렇게 수출된 오리털은 중국 현지에서 2차 가공을 거쳐 다시 국내로 수입해 가공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정다운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국내에서 완제품까지 생산하며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아래 이 같은 방법을 택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오리 산업의 영원한 동반자
오리털은 오리생산과정에서 생산되는 부산물로 수익측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폐기하는 것보다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때문에 오리털 가공 사업은 오리 산업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또한 오리 산업이 성장할수록 오리털의 생산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공업체의 노력 여하에 따라 오리털의 수요가 달려 있어 공존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때문에 이영 대표는 올해 처음 실시되는 오리자조금에 자조금 2천만원을 선뜻 내놓았다.
정다운 이영 대표는 “오리업계가 불황을 겪으면 털 가공사업도 따라 불황을 겪고 있다”며 “2000년 사업을 시작할 당시 오리업계에서 많은 도움을 줬을 뿐만 아니라 산업의 발전돼야 사업도 번창하기 때문에 동반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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