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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계란 가격결정 구조에 관한 연구 / 3. 계란가격 결정구조 및 계란 유통혁신 과제(상)

공정한 가격 결정기구 부재…위생 유통체계도 미흡

  • 등록 2008.02.11 09:12:50
- 공정한 계란 가격 결정기구의 부재
다른 축산물과 달리 계란의 경우는 유독 가격 결정에 중심적 역할을 할 도매시장이 없이 일부 대규모 상인에 의하여 계란 가격이 좌지우지 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생산자는 상인에 의하여 주어진 가격을 그대로 수용하는 가격 순응자(Price taker)가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이는 데 영호남지역에서는 그나마 생산자가 계란 유통에 다소 영향을 미치고 있어 비교적 계란 가격의 안정에 기여하고 있으나 충청이북과 수도권은 주로 대규모 상인에 의해 유통이 주도되고 있는 정도가 심하다.

- 계란 수급조절 기구 부재로 계란가격 불안정
계란은 원래 저장성이 약하고 생산의 급격한 조절이 불가능하여 저장 및 보관, 가공시설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시설이 극히 미비하여 물량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없어서 수급조절이 불가능하므로 결과적으로 가격이 불안정하다.
이러한 가격 불안현상은 최근 운송수단의 발달로 지역 간에 계란 이동이 쉬워져 판매경쟁이 치열해 질 뿐 아니라 덤핑 판매까지 자행되어 가격 불안정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 신선하고 위생적인 계란 유통의 어려움
계란은 원래 저장성이 낮아 여름철에는 대략 5일, 겨울철에는 대략 10일이 경과하면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 그런데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은 보통 매 2일마다 상인이나 계란 G.P센터에 의하여 수집되며 집하장에서 등급화를 위하여 다시 1~2일이 소요되고 도·소매상에서 2~3일 소요되는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으므로 계란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시간이 심한 경우 일주일이 소요되어 신선한 계란 공급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 계란에 계분이 묻거나 더러워진 난좌에 담아 계란이 유통되므로 소비자에게 혐오감을 주어 계란수요가 위축될 염려가 있으며 장기간 보관되었던 계란이 신선 계란과 구분 없이 동일한 가격으로 유통되어 소비자의 신뢰를 잃을 우려도 있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일부 농장에서 노계에 의한 저급 난질 계란이나 깨진 계란(파란)이나 오염된 계란 등을 정상 계란에 끼워서 출하함으로써 농장의 신뢰를 스스로 허물어뜨린 사례도 허다하다.

- 상온에 방치된 채 유통되는 계란
계란은 유통온도와 기간에 따라 품질(신선도)에 큰 영향을 받는 품목으로 저온유통이 이뤄져야 한다.
선진국의 경우에는 냉장유통을 법제화하고 시행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냉장시설 설치비용과 운용비용에 따른 애로점과 생산과 유통업자의 의식부족에 의하여 실온에서 유통되고 있다.
현재의 유통 시스템 아래서는 판매장에서 판매가 되기 전에 등급 기준을 벗어날 우려가 있으며, 특히 여름철의 경우 매장에 도착한 후 신선도가 급격히 하락할 우려가 있다.

- 미흡한 계란 등급화
종래의 계란가격이 계란의 중량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2002년 8월부터 축산물 등급판정소에 의해서 4개 등급(1+, 1, 2, 3 등급)으로 계란의 품질을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서 등급화하고 있으나, 일부 계란 유통 업체만이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계란은 유통과정의 영향에 따라 품질이 급속히 저하되는 신선식품으로 등급판정 당시에 판정받았던 등급으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유통환경에 대한 법적인 규제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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