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경쟁력 확보…‘투톱 브랜드’ 컨셉 특화 공략 작년 8월 덴마크우유와 해태유업을 합병하여 새롭게 태어난 동원그룹 가족의 동원데어리푸드(대표 김명길). 이 회사 경영방침에 대해 김명길대표는 “품질보증시스템을 기반으로 기본을 구축하겠다”고 전제하고 특히 품질보증시스템을 확립하는 동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 수익과 성장을 견인하고 사업구조도 적극 개선하겠다”고 피력했다. 김명길대표는 이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익구조 개선을 위해 주판알을 튀기듯 비용절감에 나서야한다”고 지적하고 “품질보증시스템도 원점에서 재구축, 안전한 제품 공급에 역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우유소비 침체로 유업계 전체가 어려움으로 치닫는 것과 관련, 김명길대표는“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모든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여 애그플레이션이란 용어까지 등장했다”면서 “특히 유가공 원자재가격은 중국·인도 등의 국가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수출국의 기후변화로 인한 공급 부족이 큰 폭의 급등세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내수시장은 반대로 소비가 오히려 줄거나 정체되고 있어 원가경쟁력은 곧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한다는 것이 김명길대표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동원데어리푸드는 원가절감과 낭비를 제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예를 들면 작은 것부터 아끼고 개선하는 작업을 전사적으로 전개하면서 수익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검토하고 조정한다는 것이다. 특히 사료가격인상 등으로 원유가격과 제품가격이 인상되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 김명길대표는 “세계 유류가격 인상은 원자재 가격인상의 도미노를 몰고 왔으며 그 가운데 축산업계는 직접적으로 수입사료 가격이 인상되고 농가가 생산하는 원유단가까지 밀어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우선 원가절감과 비용축소 등을 통해 원가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는 노력을 경주해줄 것을 주문한 김명길대표는 “그래도 출혈이 불가피하다면 낙농산업과 유가공산업의 안정을 위해 제품가격은 현실적으로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소와 나무’브랜드로 시장에 나선대 대해 김명길대표는 “오랬동안 고객으로부터 익숙한 ‘해태’라는 브랜드를 과감히 벗고 조금 색다른 브랜드를 런칭 시켰다”면서 “소와 나무는 자연스럽게 소와 나무와 풀이 있는 목장을 연상케 하고, 우리가 상상하는 평화로우면서 편안하고 깨끗한 자연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동원의 소와 나무는 “자연의 행복을 담았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매스마켓을 대상으로 새롭고, 부드럽고,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반면 덴마크는 정통 유럽피안 스타일의 세련되고 고급스런 우유로 프리미엄 시장을 타켓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동원은 투톱 브랜드 체계를 완성하고 프리미엄과 매스마켓을 겨냥하는 동시 2개 브랜드 체계를 조화롭게 유지하면서 각 브랜드 컨셉에 맞는 신제품 개발에 활발히 나겠다는 것이 김명길대표의 회사운영 방침이다. 건국대 축산대학을 졸업하고 남양유업 공주공장장·상무를 거쳐 한국유가공협회 전무·부회장을 역임한 김명길대표는 “참치에 관한한 전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원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국내에 국한된 우유와 유제품의 시장을 해외로 돌릴 계획과 R&D의 중요성이 큰 만큼 연구 인력을 보강하겠다”고 재삼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