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생식물인 어성초가 AI바이러스를 억제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혔졌다. 또 김치가 AI 바이러스를 억제시키는 효능도 다시 한번 입증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권두한 박사팀은 어성초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있는 물질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생공연 권 박사팀이 이번에 어성초에서 추출에 성공한 물질은 ‘Q7R’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강력한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증식 억제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 물질은 추출과정이 단순하고 원료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저렴해 값싼 사료첨가제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 이와 함께 한국식품연구원(원장 김동수) 김영진 박사팀은 최근 잘 익은 김치가 저병원성AI 바이러스를 불활성화 시킴으로써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김영진 박사팀은 지난 2006년부터 전북대 수의과대학 장형관 교수팀과 김치의 AI 예방효과를 과학적으로 구명하기 위해 ‘김치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김치 성분 중에서 AI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성분을 조사한 결과, 인플루엔자 억제효능을 갖는 물질은 발효과정에서 생성되는 특정 물질인 것으로 추정됐다. 때문에 김 박사팀은 발효되지 않은 김치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 효능이 없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잘 익은 김치의 조류독감 예방효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식품연구원은 AI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하여 지난달 27일 연구원 구내식당에서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삼계탕과 닭튀김으로 ‘닭고기 소비촉진 캠페인’을 실시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