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개량사업조합장협의회 “광역브랜드와 혼선 우려” 일선축협 조합장들이 정부가 시군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한우사업단 구성에 대해 혼란을 우려하고 한우브랜드 사업을 주도해온 지역축협이 사업단의 중심체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전국한우개량사업조합장협의회(회장 조규운·보은축협장)는 지난 17일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충남 서산 소재)에서 회의를 같고 한우사업단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노수현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팀장을 초청해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조합장들은 “지역축협이 참여하지 않은 한우사업단은 활성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사업단의 중심체로 축협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합장들은 또 “현장에서 사업단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한우농가들의 불안감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조직이 전국에 140개가 만들어지면 일선축협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우브랜드 광역화에도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합장들은 “잘못된 분야는 보완하고 잘되고 있는 분야는 발전시켜 나가는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노수현 팀장은 “지역단위 조직화를 통해 전국 단위 브랜드를 만들어 수입쇠고기와의 경쟁에서 한우산업을 살리기 위해 구상하게 됐다”며 “제도 보완은 필요할 수 있겠지만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종훈 농협 개량팀장은 한우사육 동향과 전망, 한우개량사업 추진실적 및 2009년 계획, 한우자조금 추진 실적 및 향후계획, 한우산업발전대책(개량부문), 축산현안 관련 추진동향에 대해 보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