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양계농장에 침입해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사례가 빈번한 만큼, 철저한 계사 관리가 요구된다. 지난해 경기도지역 한 공장에서 키우던 개 3~4마리가 양계농장에 침입해 닭 1천 마리를 물어 죽이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공장 개는 여름철에도 수시로 농장에 들어와 소란을 피우는 등 피해를 일으켰다. 양계농장 대표는 “개가 물어 죽인 건 1천마리 가량 되지만 산란 닭이 알을 최고로 많이 낳는 시기에 짖는 등 소란을 피워 스트레스로 폐사한 닭이 5천 마리가 넘는다. 도태시킨 닭도 5천 마리 이상이어서 2만 마리 사육 중 현재 1만 마리만 계란을 생산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키우고 있는 1만 마리도 마리당 1년 300개 이상의 알을 낳는 게 기본이었으나 현재 스트레스로 220개도 낳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4개동 계사를 모두 처리해야 할 상황이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양계전문 수의사는 “개는 닭을 보면 무조건 쫓아가 물어 죽이는 습성이 있다. 또한 식욕을 채우기 위해 곧바로 먹지 않고 또 다른 닭들을 쫓아 다녀 모든 닭들이 폐사해야만 상황이 끝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산란계는 대부분 케이지에서 계란을 생산하고 있기에 직접적으로 개들이 상처를 주지 않지만 개가 이리저리 닭장 안을 다니며 짖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함으로서 닭들이 놀라 소리를 지르고 그 자리에서 위로 갑자기 뛰면서 기절하거나 경추가 케이지에 충격을 받아 기절하는 경우가 쉽게 발생해 조심성을 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닭은 소음에서도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0년 4월 월간양계 자료에 따르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산란계 피해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소음의 원인으로 폐사율은 산란 전 닭보다 산란중인 닭에서 산란율 감소는 소음크기별로 소음을 가한 당일부터 평균 38~45%의 감소율을 보였다. 난중의 변화는 특란이 28.3%, 대란 23.6%로 감소한 반면 중란은 23.3%, 소란은 24.8%로 발생률이 증가했다. 또한 연란(영양 결핍 따위로 인하여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알) 및 파란 발생률은 정상치 0.005%보다 높은 0.01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