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계란가격 안정위해 출하 더 서둘러야” 이달들어 산란노계값이 하락을 거듭하며 마침내 kg당 1천원대도 무너졌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1천3백원선을 유지해온 산란노계값은 이달들어 급격히 하락, 지난 1일 1천200원을 기록한데 이어 16일에는 9백원까지 떨어졌다. 한달새에 무려 4백원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이는 산란노계값을 지지해온 수출이 지난 8월말 잠정 중단된 상황에 추석 이후 집중 출하되는 시기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산란노계값은 지난해 말부터 해외수출등에 힘입어 상승세가 지속, 지난 3월 1천원을 넘어섰으며 6월에는 1천6백원을 육박하기도 했다. 이후 다소 하락하기는 했지만 9월까지도 1천3백원대가 유지돼 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급격한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 보다 적극적인 노계출하를 채란농가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양계협회의 한 관계자는 “산란계 사육수수가 6천만수를 넘어서고 있는 만큼 계란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더많은 노계가 도태돼야 한다”며 “농장운영의 주요목적이 무엇인지를 농가들은 인식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더구나 최근 산란노계값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해도 3백50원에 머물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두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는 점도 이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특란과 대란의 산지가격이 각각 개당 5원씩 하락하며 특란이 120원, 대란 은 115원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소비감소로 인해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며 농가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