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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품질로 반품없는 제품 생산” 신념 지켜

■화제의 기업 /‘식품회사’ 변신 성공…영남권 정통 육계계열업체 (주)키토랑

[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 조영래 키토랑 대표는 앞마당에 어리장차가 서있을 정도로 비좁은 환경에서 작업하고 있지만 옮기고 싶어도 옮길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2003년 HACCP·2006년 ISO 22000 인증 획득
에이스축산 사육 닭…하루 도계물량 6~7만수 달해
“도심 속 민원 증가 불구 옮길 장소 없어” 고민 토로

영남권 정통 육계계열업체인 (주)키토랑(대표 조영래)이 경인년 새해에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나래를 펴고 있다.
영남권 정통의 육계계열화업체인 키토랑은 지난 2006년 7월 국내 도계장으로서는 최초로 ISO 22000 인증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ISO 22000은 식품안전관리를 품질경영시스템 차원에서 접근하는 국제표준화 규격이다.
국내 도계장으로서는 최초의 쾌거로 당장 적자경영 탈피에 급급할 수 밖에 없는 게 대부분 중소규모 도계장의 현실임을 감안할 때 ‘1등 품질’을 향한 키토랑의 의지를 반영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키토랑은 명실상부한 ‘식품회사’로 변신을 가능케 한 결정적인 배경은 바로 지난 2003년 1월 영남권 도계장 최초로 획득한 HACCP 인증을 받았다는 것.
하루도계 물량은 (주)에이스 축산에서 사육한 닭으로 약 6~7만수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새벽 4시부터 출근해 10~11만수를 소화 할 때까지 집중력을 가지고 도계에 매진한다. 따라서 임도계는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현장과 사무실 직원 모두 합해서 135명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임도계 물량까지 감당할 수 없어 임도계 주문이 있어도 되돌려 보내는 상황이다.
“우리는 물량보다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승부를 걸고 있다”는 조영래 대표는 “키토랑 제품은 반품이 없이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것이 반품을 받는 것 보다 이득이라는 것이 조 대표의 신념인 것이다.
키토랑은 ‘치킨코아’라는 체인점을 250개 정도 가지고 있었으나 현재는 생계유통과 키토랑 치킨만 가지고 키토랑을 이끌어 나간다.
이런 키토랑에게도 요즘 고민이 있다. 현재 키토랑이 위치한 대구광역시 중리동 공단 주위로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면서 주민들로부터 민원을 적잖이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욱 문제는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어도 옮길만 한 장소가 없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도심 속에서 도계를 한다는 것은 미관상 좋지 않고 매일매일 민원이 들어오는데 옮기고 싶어도 옮길 수 없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조 대표는 “대구시에서 땅의 부지만 마련해 준다면 충분히 이전해서 넓은 공간에서 영남 지역의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여건상 현재는 큰 업체인 빅 4에서만 닭고기를 생산해도 대한민국 닭고기 공급은 다 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작은 중소업체도 있어야 경쟁의식의 발달로 더욱 신선하고 맛있는 닭고기를 생산할 수 있다”며 “키토랑은 큰 도계업체보다 생산원가를 덜 들이면서 만들어 내고 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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