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축산인들의 시선은 축산단체의 총회에 쏠려있다. 특히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단체의 총회에 대한 관심은 더욱 크다. 대한양돈협회,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단미사료협회, 한국동물약품협회, 한국종축개량협회가 바로 그 단체들이다. 축산인들의 시선이 가장 먼저 쏠릴 곳은 오는 11일 대전 유성(계룡 스파텔)에서 열리는 양돈협회 총회다. 양돈협회 회장 선거는 지난 달 29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기호 추첨까지 끝낸 결과 협회 부회장을 지낸 하태식씨(1번), 이병모씨(2번), 정종극씨(3번)가 차기 회장을 놓고 선전을 벌인다. 양돈협회는 이번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재자(우편)투표를 병행하는가 하면 방역복을 입고 총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구제역 방역을 위해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이어 18일에는 한국낙농육우협회 총회로 눈길이 쏠린다. 이승호 현 회장과 손정렬 현 감사가 나와 2파전이 예상되는 이번 선거는 원유산정체계 개선 등 낙농육우 산업 현안 과제가 많다는 점에서 낙농가들이 어떤 후보를 선택할 것인 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낙농육우협회 역시 구제역 방역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우편 투표 등을 고려하고 있다. 19일에는 단미사료협회 회장이 선출되는 날이다. 그동안 추대 형식으로 유동준 현회장을 선임해왔던 단미사료협회는 이번에 유동준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영래씨(전 차관)와 김광수씨(바이오사료연구소 대표)가 입후보 한 가운데 접전이 예상되고 있어 축산인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24일 총회를 치르는 동물약품협회는 당일 추천과 동의를 통해 회장 선출이 이뤄지는데 아직 회장 후보자에 대한 별다른 하마평이 없을 정도로 조용한 편이어서 현 김진구 회장의 추대가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축산인들의 관심을 끄는 총회가 바로 한국종축개량협회다. 26일 총회를 치르는 종축개량협회는 조병대 현 회장이 불출마 한 가운데 오는 17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된다. 현재 이재용 축산물품질평가원장과 김희동 종축개량산유능력검정중앙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처럼 축산단체장 선거가 줄을 잇자 축산인들은 가능한 선거후유증이 없도록 공명선거를 통한 선의의 경쟁을 주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