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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제 살 깎아먹는 계란 가격인하 ‘그만’

인천지역 상가·시장 출혈경쟁 심각

[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 사진 왼쪽은 인천시 재래시장에서 용달차를 이용한 좌판상이 계란가격 현수막을 걸어놓고 판매하고 있다. 오른쪽은 인천시 상인들은 현수막을 제거하고 공정한 가격으로 경쟁키로했다.
계란유통협, 현수막 제거·자제 요청

인천지역 계란시장에서 원가이하 세일 경쟁으로 인한 상인간 갈등의 골을 막기 위해 계란유통협회가 나섰다.
한국계란유통협회(회장 강종성)는 지난 1일 인천시지부(지부장 임양빈)와 함께 인천지역에서 계란을 판매하는 상가상점과 재래시장을 방문, ‘내 계란이 싸다’는 현수막을 내릴 것을 주문했다.
한 상점업주는 “앞집에서는 계란가격이 내릴 때 마다 현수막을 걸어 고객을 빼앗아 가고 있다. 피해가 크지만 현수막으로 맞대응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고 토로했다. 다른 업주 역시 “앞집이 현수막을 걸어서 나도 걸었다”며 원인을 상대방에게 돌렸다.
재래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도매시장 내에서 차를 이용해 계란을 파는 좌판상들은 “길 건너 가게에서 현수막(원가세일)으로 고객을 유인해 생계를 끊어버리고 있다. 출혈경쟁으로 치닫는 것이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강종성 협회장은 “이렇게 경쟁하면, 상인 모두 손해만 보게 된다. 지금부터라도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국의 계란시장의 가격이 균일하게 이뤄지기 위해선 계란유통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계란유통업 등록제’를 통해 계란가격 투명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임양빈 인천지부장은 “상도를 저버리고 원가이하로 판매하는 것은 생산자 뿐만 아니라 유통상인, 그리고 더 나아가 소비자들까지 피해를 보게된다”고 지적하고 제대로 된 계란가격이 결국 산업발전을 이끄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인천지역 계란상인들은 합의하에 앞으로 감정싸움을 지양하고, 공정경쟁을 펼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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