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노력·내실경영 집중…지난해 30억9천900만원 흑자 ‘선진조합 도약의 해’ 올 상호금융 여수신 1조원 조기달성 한국양계농협(조합장 오정길)이 적기시정조치 대상조합, 그리고 합병이라는 시련을 딛고 우리나라 양계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자립경영기반을 차근차근 구축하면서 양계인들은 물론 축산관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합병 이후 임직원들의 자구노력과 강도 높은 내실경영 실천으로 지난 2008년 농협중앙회 관리조합에서 벗어난 한국양계농협은 2009년 조합 설립 이래 최고의 경영성과를 거두면서 자립경영기반을 탄탄하게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사업 결산 결과 조합 설립 이래 최고의 기록인 30억9천900만원이라는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이런 성과는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임직원과 조합원들이 힘을 모아 ‘사업성장 배가의 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최선을 다한 결과라는 점에서 전체 구성원들에게 더욱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는 것이 한국양계농협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국양계농협의 예수금은 지난해 말 5천30억원을 기록하면서 5천억원 시대를 열었다. 2008년 말과 비교하면 1천315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열린 2009년도 사업결산 총회에서는 농협중앙회로부터 상호금융 예수금 5천억원 달성탑을 받기도 했다. 한국양계농협 임직원들과 조합원들은 2010년을 맞이하면서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해 확고한 자립경영기반을 다져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한국양계농협은 지난달 22일 이런 임직원들의 의지를 모아 농협청주교육원에서 ‘2010년 사업추진 결의대회’를 갖기도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협동정신’을 바탕으로 자립경영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하기 위해 올해 사업목표를 조기에 달성하자고 결의했다. 한국양계농협은 올해 경영목표를 ‘선진조합 도약의 해’로 설정하고 조합원 중심의 협동조합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경제사업 경쟁력 강화 ▲상호금융 여수신규모 1조원 달성 ▲자기자본 확충 ▲조합원 실익위주의 교육지원사업 강화를 세부 실천전략으로 삼았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농협중앙회가 조합공동사업으로 출시한 ‘안심계란’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을 농협계통매장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도 추진한다. 또한 지난해 신규점포의 개설과 함께 9천억원을 돌파한 상호금융 여수신 규모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1조원 이상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246억원의 자기자본은 3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해 순자본비율을 6%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물론 조합원 HACCP시설 지원을 확대하고 사양 및 질병관리 등 지도사업에도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농가들의 충분한 의견을 반영하고, 핵심조합원 육성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양계농협은 우리나라 계란의 세계시장 진출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최근 농협중앙회 축산물판매분사와 함께 4만개의 고품질 계란을 홍콩에 수출한 한국양계조합은 앞으로 해외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