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계란 가공업계의 발전을 모색하는 난가공협회가 올해안에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서울 대한양계협회 회의실에서는 산란계농가와 난가공 업계가 난가공협회 설립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유재흥 가농바이오 대표는 난가공협회 설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회의 창립의지를 밝혔다. 유 대표는 “계란가공 산업이 15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20개 업체 이상이 액란을 가공하고 있지만 기술적으로는 아직 미흡한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008년만 해도 219건, 3천927톤의 계란가공품이 수입됐다. 전세계 FTA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국경 없는 시대가 돌아온다면 우리나라 계란가공 업계는 수입산에 잠식되고 말 것이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양계협회 내에 분과를 설립하는 것 보다는 독립적인 협회를 만들어 식품가공산업 중의 제도 정비를 구축하는 등 독자적인 사업모델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계농가들은 “계란가공산업이 발전하게 된다면 계란산업도 성장하기 때문에 동반상승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며 협회설립을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