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가격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노계도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올해 2월 산란노계 도계량은 254만7천776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의 218만868수보다 16.8%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구정을 전후로 노계도태가 집중적으로 이뤄져온 그간 추세를 감안할 때는 올해 구정이 있었던 2월의 노계도태 증가폭은 당초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다는게 업계관계자들의 전반적인 분석이다. 결국, 농가들이 노계도태를 주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중순 132원에 거래되던 특란 개당가격은 부활절 특수가 지나면서 하락하기 시작, 지난 3일에는 119원으로 뚝 떨어졌다. 이중시세의 존재를 고려한다면 농가들은 1개당 100원도 안되는 가격을 받고 있는 셈이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이와관련 “계란공급이 넘쳐나 가격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제주령을 넘긴 노계는 서둘러 도태하는 것이 계란값 안정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