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닭고기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나 늘어났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지난달 닭고기 수입량은 7천905톤으로, 전년동기 3천14톤보다 무려 162%가 늘어났다. 전월 4천882톤에 비해서도 62%가 증가했다. 이 중 미국산이 5천213톤으로 가장 많았고, 브라질산이 2천513톤, 덴마크산 72톤, 일본산 24톤이 수입됐다. 올 들어 3월까지 수입된 닭고기는 모두 1만8천716톤으로 전년동기 6천782톤을 176% 이상 넘어서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수입량이 늘어난 것에 대해 업계는 국내 육계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반면, 수입산은 환율하락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내 육계는 종계생산성이 하락되면서 공급물량이 딸리고 있다. 또한 FTA에 따라 수입관세마저 점차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입량이 증가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