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화 추세속 사육농가 감소 5만수~20만수 규모가 80%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한국계란유통협회(회장 강종성) 회원 41명과 함께 일본 계란유통의 중심지인 동경(東京)을 찾았다. ‘일본계란유통현황 연수단’은 동경에 위치한 ‘(사)일본계란업협회’, 동경 인근의 사이티아마에 위치한 세이미팜(SEIMEI FARM), 치바현 소재 시마다에그(주)를 방문해 일본계란의 생산과정과 유통현황을 살폈다. 연수단은 1인당 연 330개 계란을 소비하고 있는 일본 계란산업을 보면서, 국내에서도 유통구조를 개선해 고품질 계란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했다. 특히 일본의 생산농장, 유통현장, 도매시장, GP센터(집하장) 등을 둘러봄으로써 전 과정을 살필 수 있었다. 일본의 농업 총 생산액은 약 8조5천억엔(100조8천억원)으로 이중 축산은 2조6천억엔(30조9천억원)으로 22.7%를 차지하고 있다. 축산에서 양계의 비중은 7천4백억엔(9조원)이며, 계란은 4천5백억엔(5조3천억원)으로 양계 중 계란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4.4%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계란시장에서 사육자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농장이 규모화 되면서 매년 4~6%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암탉 마리수도 매년 감소하면서 2008년 1억4천252만3천수에서 2009년 1억3천991만수로 1.8% 감소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의 2009년 생산량은 전년 255만3천557톤보다 1.9% 감소한 250만5천277톤으로 조사됐다. 2009년 2월 현재 채란계 사육농가는 3,110호로 2008년 같은 동기 보다 190호(5.8%) 감소했다. 하지만 암탉 마리수는 농가당 10만수 이상 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평균 4만4천987수로 2008년보다 1천800수(4.1%) 증가하고 있다. 대다수 농가는 5만수~20만수 규모로 80%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100만수부터 900만수까지 사육하는 곳도 있지만 대다수 기업(우리나라 조인)형으로 이뤄지고 있다. 2009년 일본의 계란 자급률은 96%를 차지하고 있어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기준 소비량은 1년에 1인당 330개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주로 자체 개량한 하이라인 마리아 품종이 주를 이루며 이 품종은 우리나라 하이라인 브라운에 비해 사료를 적게 먹으면서도 생산량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일본인들은 우리나라처럼 갈색란이 아닌 백색란을 선호하며, 갈색계통의 계란은 특수란으로 일부 판매되고 있다. 동경, 오사카, 나고야, 시오지역에서 나타난 계란가격은 매일매일 니케이신문을 통해 발표되고 있다. 가격은 우리나라처럼 개당으로 값을 책정하는 것이 아니라 kg 단위로 거래된다. 우리나라 계란은 특란, 대란, 중란, 소란, 경란으로 가격이 결정되지만, 일본의 계란가격은 LL, L, M, MS, S, SS 등 6단계 사이즈별로 정해져 있다. 이중 LL와 L의 계란이 78%를 차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