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수이상 규모 현지시장 90% 차지 일본 계란유통현황 연수단은 첫날 일본란업협회를 방문했다. 이마자키 일본란업협회 회장은 “협회는 지난 50년 설립돼 올해가 60주년째”라며 “계란도매업자부터 생산자, GP(집하장) 센터업자, 채란인, 시설업체 등 240여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GP작업장의 경우 430개가 된다. 자동화 설비를 통해 최소한의 직원만으로도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마자키 회장은 “일본 산란계 농장에서는 하이라인 마리아라는 품종이 주를 이룬다. 이 품종은 일본인이 선호하는 백색알을 낳을 뿐 아니라 특정질병에도 강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계란 표면에 식용날짜(상미기간)를 기입해야 한다. 계란은 세척을 하지만, 코팅은 하지 않는다”라며 “코팅을 하게 되면, 계란 숨구멍을 막아 신선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마자키 회장은 식용날짜가 지나게 되면, 소비처(슈퍼마켓)에 70% 값을 치러주고 가공용으로 넘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장에서는 그날 그날 생산한 신선란만 유통시킨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산란계 농장은 5만수 이상이 90%를 차지한다. 유통업자는 생산자로부터 kg당 180엔(2천130원)에 가져와 250엔(2천950원)으로 내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업자와 생산자간 관계를 두고서는 “처음에는 가격 때문에 갈등이 있었지만, 지금은 거래시세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트러블이 거의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생산이 늘고 있는 반면 소비는 감소추세를 보이면서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마자키 회장은 기능성이 첨가된 특수란이 대안으로 제기되고 있다면서 ‘요오도나리’라는 특수란이 성공해 현재 6개들이 제품이 350엔(4천142원)에 팔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매년 4월 10일이 ‘계란의 날’로 지정돼 있다. 계란 홍보를 통해 연간 1인 계란소비량 330개를 뛰어넘도록 협회를 중심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계란유통협회와 일본란업협회는 이날 정보 교환 차원에서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