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자판기 전국 설치…시장 다각화 도모 일본계란유통현황 연수단은 일정 마지막 날 치바현의 시마다애그(주)를 방문했다. 시마다애그사는 계란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계란과 그 가공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일본 계란유통업체 가운데 매출규모 1~2위를 차지하는 이 회사는 치바현 인근 농장(70만수)에서 계란을 가져오고 있다. 치바현의 경우 약 1천만수의 산란계가 사육되고 있다. 시마다애그사의 시마다 토요시 사장으로 부터 전반적인 사업현황을 들을 수 있었다. 시마다 사장은 “우리회사는 본사의 제1공장과 오무라지역에 위치한 제2공장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면서 “하루 30~35톤을 처리하고 있으며 이중 18톤을 제2공장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전체의 1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1시간에 3만3천개의 계란을 처리하는 공정이 운영되면서 시마대애그사 직원들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 12시간 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는 것. 시마다 사장은 이어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유통, 신뢰받는 기업을 목표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안전, 신선, 품질이 높은 계란만 취급하는 대표적인 회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계란은 날것으로 먹는다는 일본의 식문화에 맞춰 신선하고 안전한 제품을 보다 신속하게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위해 생산된 계란은 당일에 반드시 슈퍼나 대형마트에 진열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그러다보니 시미다애그사는 각종 최첨단 설비와 장비로 무장, 세척과정 후 사람이 찾아내지 못하는 파란은 물론 실금난까지 찾아내고 있다. 시마다 사장이 막대한 예산을 설비에 투자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유통센터의 경우 슈퍼나 마트와 거래 자체를 할수 없다”면서 “이에 계란유통업체들은 과중한 경제적 부담을 감수하고라도 최첨단 설비를 갖춰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이한 점은 오·파란까지도 모두 가공용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다. GP를 거쳐 선별된 파란 등은 별도의 용기에 담겨 지정된 액란가공업자에 의해 제과공장 등으로 공급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오·파란에 대해서는 가공용으로 사용이 불가능 하게되는 국내 현실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시마다애그사 정문 앞에 설치된 냉장계란자동판매기도 주목할 부분. 시마다 사장은 “계란소비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자판기의 경우 계란판매에 따른 수익을 바로 현금화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회사 정문에 계란 1kg이 포장된 제품 40개가 항상 준비돼 있으며 이같은 자판기가 일본 전역에 설치돼 있다. 그러나 시마다애그사도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본의 경기가 좋지 않아 계란의 할인판매가 수시로 이뤄질 뿐 만 아니라 사료회사는 물론 일부 대기업까지도 계란유통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철저한 품질관리로 소비자의 신뢰를 유지해 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해낼 자신있다고 시마다 사장은 강조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