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육계 등에 대한 중기선행관측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돼지고기와 닭고기 수급 및 가격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오세익)은 지난 4일 중기선행관측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5월부터 관측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기선행관측 대상 품목은 가격 변동성이 큰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 축산물을 비롯해 배추, 무, 양파, 대파 등 6개 품목이다. 축산물은 매월 25일 3~6개월 이후의 생산 및 출하, 가격 등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며 채소류는 매월 1일 발표된다. 농경연은 “그 동안 제공되던 단기관측은 농축산물의 생산, 출하, 재고, 소비 동향 및 해외시장 정보 등을 분석하여 출하 1∼2개월 전의 수급 및 가격예측 정보를 제공했지만 이를 통해 재배면적이나 사육규모 등 생산규모 조절하기는 미흡했다”며 “중기선행관측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차기 생산이 시작되기 이전에 출하기 수급 및 가격 예측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수급 불안이 예상되는 경우에 생산자의 재배(사육)규모 조절 또는 유통부문의 수출입량의 자율적인 조절을 유도하여 농축산물 시장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경연은 올해 6개 품목에 대한 사업 효과를 면밀히 평가하여 가격변동성이 큰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관측품목을 확대해 농축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