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이 구제역과 관련 비상근무사태에 근무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과장급 이상 간부 19명에게 일괄 사표를 받았다. 농진청은 지난 16일 산하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을 불시방문, 현장점검 도중 당직자의 근무태만을 지적하고 원장은 물론 농촌진흥청 운영지원과장을 비롯한 과장급 이상 간부에게 사표를 받았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전 국민이 구제역 발생으로 비상 상황인데도 불구, 당직자가 근무지를 이탈하는 등 기강이 해이해 졌다”고 지적하며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간부들에게 일괄 사표를 내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사표를 당장 처리하지는 않지만 문제점이 지적될 경우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근무지를 이탈한 당직자에게는 2개월의 직위해제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