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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글로벌 축산식품기업 집중 육성

농식품부, 데니쉬 크라운·타이슨 푸드 등과 경쟁할 수 있게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하림·이지바이오 등 주목…업계, 기업중심 정책우려 표명

농축수산식품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 스위스 ‘네슬레’ 같은 다국적 기업을 농림수산식품부가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20년까지 연 매출 10조원 이상 식품 기업 5개를 만들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농림수산식품부는 축산분야에서 덴마크의 데니쉬 크라운, 태국의 CP, 브라질의 JBS, 칠레의 아그로 수퍼, 미국의 타이슨 푸드와 같은 축산식품기업을 육성시킬 계획이다. 덴마크의 데니쉬 크라운은 2만5천여명의 양돈농가가 주인인 양돈협동조합으로 세계적 수출농기업이다.
태국 CP는 양돈·양계 계열화로 성공한 글로벌 기업으로 예전엔 농식품 부문이 그룹 전체 수입의 70%가 넘는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트루 코퍼레이션(통신, 방송)의 매출이 많이 증대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의 롯데그룹처럼 식품 제조 및 유통업까지 손을 대고 있다. 태국뿐 아니라 동남아 국가와 미국, 유럽 국가등 30개 가까운 나라에서 사업을 운영중이다.
브라질 JBS는 미국 타이슨푸드를 제치고 세계 1위 육류업체로 부상했다.
그동안 세계 최대 쇠고기 업체였던 브라질 JBS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를 합쳐 명실상부한 육류업계 최대 기업으로 떠오른 것이다. JBS는 1993년 이후 30여 차례 M&A를 통해 세계 쇠고기 가공시장에서 10%를 차지하고 있다.
칠레 아그로 수퍼는 세계적인 농축산기업으로 돼지고기, 닭고기, 칠면조, 채소 등 다양한 농축수산물을 생산해 전 세계 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돼지고기의 경우, 철저한 품질관리와 마케팅으로 단일품목으로 연간 9백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타이슨 푸드는 다국적 기업으로 식품산업 회사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닭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업체이다. 미국과 세계 각 곳에 3백개의 사업장을 두고 있다. 6천7백29개의 양계장과 계약하고 있다.
이 밖에도 네덜란드 비온과 미국 스미스필드ㆍ호멜푸드, 브라질 브라질푸드, 일본 닛폰미트, 덴마크 대니시크라운 등이 대표적인 육류업체로 꼽힌다.
이처럼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축산식품기업을 육성시켜 글로벌 시대에 대응토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하림그룹이 이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확장,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지바이오 역시 세계적인 축산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농협(축산경제부문)도 대형 팩커를 육성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마련, 농식품부와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현재 농어민·생산자단체 등으로 제한된 농축수산회사 설립 주체와 농축수산회사의 일반인 출자 규제를 폐지할 계획이다. 농축수산물 무역·유통·가공을 담당하는 농축수산회사 설립이 자유로워지면 농축수산업의 전문화·대형화가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또 농축수산회사는 농축수산인이 자본금의 10% 이상을 출자해야 한다는 규정도 폐지, 농어업인이 아니라도 농어업회사에 100% 출자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농축수산회사의 증시 상장, 활발한 인수·합병(M&A)을 통한 규모 확대 등을 위한 것.
이같이 농식품부는 글로벌시대에 글로벌 농기업이 없는 것은 문제라며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시켜 우리나라 축산식품기업 뿐 아니라 세계적인 축산식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지나치게 기업 중심의 정책을 펼치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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