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에서는 올해는 예년에 비해 저온현상으로 월동 사료작물의 생산성이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수확시기의 잦은 강우로 인해 수분이 많은 사일리지가 만들어질 우려가 높아 품질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 수분함량과 중량에 따른 품질등급을 원형곤포에 표시해 유통을 해야 하기에 유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품질등급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사일리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포장에서 반나절~하루 정도 미리 건조를 시켜야 하며, 우수한 젖산발효를 유도하기 위해 미생물 첨가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사일리지 첨가제는 그동안 전량 수입되었으나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국내 토착미생물을 이용한 첨가제가 최근 농가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농진청이 개발한 첨가제는 수입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함과 동시에 첨가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초지사료과 김종근 연구관은 “품질이 우수한 사일리지를 만들어 손실량을 줄인다면 생산량이 줄어든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며 “어느 때보다 품질이 좋은 사일리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