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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난가·노계가 ‘바닥’…농가 고통 가중

산란계 사상최대 과잉입식·노계도태 지연 따라 물량 넘쳐

[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농가 계획적 생산 통한 수급조절 절실

계란의 실거래 가격이 생산비 이하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노계가격까지 급격히 하락, 채란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산지계란가격은 지난 15일 현재 특란기준 개당 115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실거래가격은 이보다 더 낮은 수준에서 형성, 생산비를 밑돌며 채란농가들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계란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자 노계출하가 급증, 한달전만 해도 수당(생체 1.8kg기준) 700원에 거래되던 지난 15일 현재 450원까지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계장에서는 몰려드는 작업수요를 감당치 못한채 농가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주고 순번을 정해 작업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복시즌을 마감한 육용종계 도태물량까지 겹쳐지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경기도에서 산란계를 사육하는 한 농가는 “노계출하가 일시에 몰리며 발표 시세보다 100원 정도가 빠진 350원에 거래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그나마 여의치 않자 가격에는 관계없이 노계만 빼줘도 무관하다는 농가도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의 노계가격 하락 추세로 인해 산란계자조금 조성에도 비상이 걸렸다.
충청지역에서 산란계를 사육하는 한 농가는 “노계가격 마저 없는 상황에 자조금을 납부한다는게 큰 부담이 아닐수 없다”며 “이번 시기를 계기로 노계가 아닌 계란 판매시 자조금을 거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해 하반기 계란가격이 높게 형성, 농가들의 입식열이 확산되면서 산란실용계가 과잉입식된 것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계란 및 노계가격 회복을 기대키 어렵다는 점에서 채란농가들의 고심은 깊어 만 가고 있다.
양계협회의 한 관계자는 “생산비 이하의 계란가격과 노계출하 대란 사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예고된 결과”라며 “입식량 조절을 호소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따라서 시장 안정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서는 채란농가들의 강력한 수급조절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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