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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업계 ‘월드컵 특수’에 즐거운 비명

산지육계값 생산비 넘어 회복세·판매점 매출 급증

[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한때 상장사 주가 급등·대형마트 판매 70% 증가

육계업계가 월드컵 특수를 만끽하고 있다.
남아공 월드컵 개막과 함께 우리나라와 그리스와의 경기를 앞둔 지난 10일 산지육계 가격은 대닭기준 kg당 1천900원에 형성됐다.
전일보다 kg당 200원이 오르며 어느새 생산비를 넘어섰다.
닭고기 판매도 급증했다. 한국팀의 첫경기가 열린 지난 12일에 전국의 치킨 판매점은 발 디딜 틈도 없이 북새통을 이뤘다.
치킨 판매점 마다 주문이 폭주하면서 경기가 끝난 뒤에야 치킨이 배달되는 사례도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은평구의 한 치킨판매점 관계자는 “그리스와 경기에 대비해 평소 보다 더 많은 양을 주문했다”며 “하지만 그나마 조기에 모두 소진되는 바람에 평소보다 일찍 영업을 끝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그동안 생산비 이하의 육계가격에 부심하던 육계계열화업체들의 경우 매출 증가는 물론 한때 주가까지 급등하면서 희색이 만연하다.
지난 14일 하림과 마니커, 동우 등 3개 상장사 모두 주가가 전일보다 2.4~4.4%까지 동반 상승했다. 특히 마니커의 경우 지난달 26일부터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3주간 무려 46%가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형마트 역시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봤다. 한 대형마트의 경우 지난 12일 통닭과 즉석요리 판매량이 평소보다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계육협회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지난 15일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지난 2002년의 판매 증가폭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이라면서 “육계 생산성이 저하, 출하가 지연되는 등 이달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무더위도 육계가격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달의 육계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3~5%이상 증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단 월드컵을 계기로 해소된 사실에 주목하면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남은 경기에도 선전, 16강에 진출한다면 육계업계로서는 그야말로 황금 특수를 기대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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