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산업발전대책연구회(이하 연구회)가 산란계자조금자문기구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연구회(회장 오정길·한국양계조합장)는 지난 5일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금난으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구회의 현실을 감안, 연구활동이 위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계란품목의 대표조직인 산란계자조금 관리위원회와 연계에 운영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는 오정길 회장의 제안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농림수산식품부 노수현 축산경영과장도 “연구회가 자금사정 때문에 운영되지 못한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계란산업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연구회는 존속돼야 한다”며 산란계자조금 자문기구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회는 이에따라 오는 15일 서울 서초동 소재 축산회관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산란계자조금자문위원회로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연구활동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임원도 선출할 예정이다. 산란계자조금사무국측은 이에대해 “자조금법 운영규정상 대표조직에 자문기구를 둘 수 있다”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관리위원회의 승인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산란계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해 8월 정부의 대표조직으로 지정된 이후 자문기구 별도 예산을 책정, 연구회가 산하 자문기구로 활동할 경우 일부 예산을 배정토록 관련규정을 마련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