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림(대표 이문용)이 육계계열화업체인 (주)신명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하림은 지난 2일 경매를 통해 전북 정읍과 신태인에 각각 소재한 신명의 도계장 및 사료공장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신명 도계장의 경우 시간당 최대 육계 1만8천수의 작업이 가능하며 사료공장은 월 1만2천톤의 생산설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비중이 높은 재정구조속에서 불황까지 겹치며 지난 2008년 부도사태를 맞은 (주)신명은 그동안 경영자 없이 직원들에 의해 운영되는 파행을 겪어왔다. 하림은 이번 신명 인수를 통해 기존 망성 도계장을 포함 시간당 5만수에 육박하는 도계작업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육계시장 점유율도 더욱 높아지게 됐다. 다만 신명의 도계시설이 노후화, 개보수작업이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정상가동에 이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하림 이문용 대표는 “도계시설 부족으로 공장신축을 모색해 왔으나 시간적 여유가 없어 부득이 신명에 대한 경매입찰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명의 노후화된 작업라인을 새롭게 바꿔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문용 대표는 이어 신명 인수와는 별도로 동물복지법을 만족할수 있는 새로운 도계장 건립도 추진할 뜻을 밝혀 향후 사업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