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우리 축산업이 개방 시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까. 그래서 농림수산식품부는 생산비 절감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생산비도 절감하고, 생산성도 향상시키면 1석2조 이상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을 보고 생산자 스스로 자율적으로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이에 본지는 농림수산식품부가 마련한 비용절감 대책을 한우, 낙농, 양돈, 산란계, 육계, 오리 순으로 정리한다. |
2009년 생산액은 1조2천323억원으로 농업 총생산액의 2.9%를 점유하고 있다. 경제성장에 따른 건강을 중시한 소비자의 소비패턴에 부응하는 축산물로 2004년 AI 발생으로 소비위축이 있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리고기의 최대 수출국은 일본이었으나 국내 발생된 AI로 인해 수출이 중단된 상태. ◆생산 단계 종오리(PS)농장은 외국으로부터 종오리 초생추를 수입하여 생산하고 있다. 일부농가는 자가교배를 통해 부화한 교대잡종(F1)을 산란용 오리로 사육하고 있다. 사육농가수는 감소추세이나 전업화 및 규모화로 전업농가 사육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새끼오리 산지가격은 타 축종에 비해 등락폭이 크며, 이는 전국 종오리농장(107개소)의 사육수수 등 수급 예측을 위한 시스템 미흡이 원인이다. 오리바이러스성 간염(DVH), 리메렐라 감염증(오리패혈증), 살모넬라 등이 오리 사육시 폐사율이 높은 질병이다. 2008년도 육용오리 생산비는 5천321원. ◆유통 단계 오리고기의 80% 정도는 요식업소를 통해 유통되며, 20% 내외가 대형할인점, 단체급식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체계이다. 일부 계열업체는 단체급식 및 대형유통 판매 등을 강화하여 유통 채널의 편중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 오리고기의 유통구조는 일부 가든이나 재래시장에서 자가 도축을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유통업자(대형할인점, 홈쇼핑 등)는 생산업자에 비해 가격협상에 우월한 위치에 있어 가격협상의 주도권을 유지하고 있다. 신선육은 유통기간이 짧아 대형할인점에 유통의 제한 요인이 많다. 훈제오리 등 가공품은 유통업자의 마진폭이 높게 유지되고 있으나, 농가의 수취가격에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 도압 후 짧은 유통기한으로 재고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수출 단계 오리고기 수출은 AI발생으로 인해 2007년 이후 수출이 중단된 상태이지만, 많은 물량의 오리고기를 수입하는 일본이 가까이 있어 지리적 여건이 매우 유리하다. 일본은 연간 1만5천톤의 오리고기를 대만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국내 오리고기는 여름철이 소비성수기인데 반해 일본은 국내비수기인 겨울철에 집중되어 있어 국내 수급조절 및 가격 조정에 탄력적인 유리함이 있다. 오리고기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중국은 현재 AI상시 발생국이어서 국내로 오리고기는 수입되지 않으나, 가공품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내 시장의 소비량도 많지만 저임금을 통한 낮은 생산비로 가격경쟁력의 우위에 있다. 【비용절감 대책 및 소득제고 방안】 ◆생산성 향상 방안 생산비를 ’09년 수당 5천916원에서 ’13년 5천274원으로 16%를 감축한다. 이를 위해 사료요구율을 ’09년 2.25에서 ’13년에는 2.0으로 줄이며, 사료소비량도 ’09년 수당 7.2kg에서 ’13년에는 6.6kg으로 줄인다. ★생산체계 정립 #수급예측을 통해 생산조절 및 산업의 안정화를 추진하고, 농가에 종오리 DB의 필요성을 인식시킴으로써 농가의 정확한 데이터 입력을 통해 정확한 수급예측이 가능하도록 한다. #GPS(원종오리)→PS(종오리)→CD(육용오리)의 기본적 사육체계가 정착되지 않아 생산단계에서 불명확한 면이 많아 국내에서 PS를 생산하기 위한 원종오리농장을 설립했다. 종오리 사육농가 30명이 출자하여 유한회사인 한국원종오리를 설립한 것. 일부 농가에서는 F1(교잡1세대)을 이용하여 종오리로 이용하고 있어 축산법령 개정으로 개량 및 검정대상 가축에 오리도 포함하고, 종오리업 등록제도 시행한다. #국내 실정에 맞는 종오리 사양관리 매뉴얼을 개발하는 한편 체계적인 오리산업 육성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국내 종오리 생산체계를 구축한다. ★생산성 향상 #질병 예방을 위한 기초적인 대책으로 사육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농가의 질병관리에 대한 의식전환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농가의 질병예방을 위한 사육방법을 개선하는데, 육용오리 사육 농가는 올인-올아웃제도를 도입한다. 단위면적당 적정 사육기준 준수를 유도하고, 깔짚 비용의 절감으로 생산비를 줄인다. #농산부산물의 사료화로 사료비 절감 및 폐기되는 농산부산물 재활용을 통해 환경오염 방지에 기여하고, 농장 HACCP 인증 활성화를 위해 인증 받은 농장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각종 평가시에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유통구조 개선 #요식업체 위주의 유통구조를 소가족 소비패턴으로 개선하고, 오리고기의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를 시행한다. 이는 이달 1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유기·무항생제 축산으로 오리고기의 웰빙 이미지를 확대하고 미래지향적인 축산으로 육성하며, 오리고기의 포장유통 의무화를 통해 유통과정에서의 오염을 차단하고 수입산과의 구별을 유도한다. 오리고기의 등급제 도입을 위한 생산, 유통시설을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한다. ◆수출확대 방안 #일본으로의 재수출 추진을 위한 준비로 AI 발생이 되지 않도록 하고, 가슴살 등 고부가가치 창출 오리고기 생산 농가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수출 물류비 지원 확대를 통한 경쟁력을 제고하고, 수출용 브랜드화 사업을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