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협, 성명 통해 강력 항의 소비자단체의 잇따른 ‘양계산물 때리기’에 양계농가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시판계란의 42.8%가 품질 최하위 등급’이라는 최근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의 발표와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소시모측의 과장된 보도로 생산농가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시모측은 유통중인 계란의 신선도를 평가했다고 하지만 그 엄청난 피해는 고스란히 생산농가 몫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매년 혹서기에 생산자로서는 이해할수 없는 기준을 토대로 시중 계란에 대한 조사평가를 실시, 그 결과를 언론에 발표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커다란 혼란을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계협회는 특히 소시모의 ‘언론타기식’ 과장된 정보 전달이 이번만이 아니었다는데 주목했다. 지난 7월 육계농가의 최대성수기라고 할수 있는 ‘복시즌’을 눈앞에 두고 법적 허용치 보다 낮은 항생제가 닭고기에서 검출됐음에도 불구하고 허위과장된 정보를 언론에 유포, 육계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그 책임은 회피한채 농가 죽이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계협회는 이러한 소시모의 과장된 정보 전파로 전국의 양계인들은 더 이상 정신적 경제적 손실을 감수할 없는 실정이라면서 생산자를 무시하고 천대하는 형태를 더 이상 묵과할수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소시모측이 그간 생산자가 입은 모든 피해 보상을 하지 않을 경우 생산농가들의 강력한 지탄과 함께 필사적인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에서 10만수의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는 한 농가는 “계란의 등급판정에 활용되고 있는 ‘호우단위’가 계란품질 정도를 결정하는 절대적 기준은 될 수 없다”면서 “소시모측은 이러한 현실과 생산농가들에게 미칠 파장을 감안, 보다 신중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소시모측은 최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월 5일부터 8월 9일까지 백화점과 대형유통점, 재래시장 등 12개소에 판매하는 계란 35개제품, 1천60개에 대해 축산물등급판정 세부기준을 토대로 품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42.8%가 최하위인 ‘3등급’ 에 해당됐다고 밝혔다. 축산물등급판정 결과 ‘1등급’ 제품이 실제로는 하위등급으로 밝혀지기도 했으며 등급판정을 받지 않은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이 ‘1등급’의 품질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소시모측은 특히 계란의 유통기한도 업체마다 제각각인 것으로 지적, 산란일자 기준의 유통기한 표시 통일이 필요한 것으로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