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6일까지 접수…개당 3만원씩 2천만원까지 가능 정부가 양계농가들의 전력비용 절감을 위해 LED 조명 보급에 나선다. 지식경제부는 양계농가에서 사용중인 백열전구를 고효율을 LED 조명기기로 교체(또는 신설) 설치할 경우 LED구입가격의 75%(개당 3만원)를 농가당 2천만원 한도내에서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산란계 20억원, 육계 10억원 등 모두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산란계와 육계 예산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조명사용시간 등을 감안할 때 육계보다 지원의 필요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원품목은 고효율 기자재 인증을 받은 컨버터 내장형 LED 제품으로 입력전력이 15W 이하이어야 하며, 전광속 400lm 이상, 색온도 2천600K~3천150K, 빔각 120° 이상의 사양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지경부는 그러나 무허가 축사의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번 방침은 대표적인 저효율 조명기구인 백열전구가 오는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퇴출됨에 따라 백열전구 사용이 많은 양계농가에 대한 지원대책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경부는 내년까지 양계농가에 대해서는 별도의 예산을 배정, 지원단가를 차별화 하되 양계농가의 교체비율이 3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는 일반 LED 조명사업과 통합해 장려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LED 조명 지원사업 희망 농가는 관할 시·군·구청에 신청서를 제출, 평가표를 받아 오는 9월 16일까지 한국전력 관할사업소에 설치계획서와 함께 첨부해 제출하면 되는데 지원대상자는 9월 29일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지경부측은 양계농가에서 LED조명으로 하루 16시간 점등할 경우 백열등, 나트륨등, 형광등과 비교해 65%∼70%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 농가 평균 연간 126만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지원되는 LED램프는 백열전구에 비해 소비전력이 1/12에 불과하고 수명도 30배 정도인 3만 시간에 달해 대체 에너지 기기로 각광받고 있다”며 “하지만 백열전구보다 가격이 40배에서 60배에 달해 영세한 양계농가가 도입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