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계란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신선하고 위생적인 고품질 계란을 공급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껍질에 금이 간 계란 선별기와 계란 세척기, 계란 저온유통용 축냉식 컨테이너 등 3종의 기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금간 계란 선별기는 껍질에 금이 가 세균이나 오염물질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계란을 선별하는 기계로, 조그만 추를 계란 위에 떨어뜨릴 때 발생하는 충격음이 정상 계란과 깨진 계란이 서로 다른 점을 이용해 껍질에 금이 갔는지를 알아낸다. 이 장치는 1조식의 경우 시간당 2천950개, 1일 최대 2만3천600개의 계란을 검사할 수 있고, 계란 생산규모에 따라 선별 조수를 6조까지 확대해 설치할 수 있으며, 약 1cm 이상 금이 간 것에 대해 97% 정도의 선별 정확도를 갖는다. 계란 세척기는 산란과정에서 계란에 묻어 있는 닭의 배설물이나 사료 등을 깨끗이 씻어내는 장치로, 약 60℃의 뜨거운 물을 분사하면서 회전하는 솔로 문질러 껍질에 묻어 있는 오염물질을 씻어낸다. 이 장치는 시간당 7천200개를 세척할 수 있어 인력 세척에 비해 25배 정도 능률적이다. 축냉식 컨테이너의 특징은 저온저장고 기능과 수송에 필요한 냉장컨테이너 기능을 하나로 결합해 겸용하도록 만든 것이다. 또한 수송하는 동안에는 전기 없이도 외기온도 30℃에서 컨테이너 내부 온도를 10℃로 10시간 동안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울러 컨테이너는 유압을 이용해 몸체를 올리고 내릴 수 있어서 지게차가 없어도 트럭에 싣고 내릴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3종의 기계장치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이달말까지 현장평가를 거쳐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실용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