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인해 이동제한에 따른 출하 감소로 공급량이 일시적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1월 중 돼지지육가격은 전년보다 8∼14%가 올라 4천200∼4천4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구제역으로 인해 소비가 8%가량 줄어들 경우 이보다 낮은 4천~4천200원에 머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오세익)은 지난달 27일 축산관측 1월호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관측결과 상반기 중 돼지 사육 마리수는 950만∼960만두로 기존 추청지 984만두에 비해 줄어드는데 이는 구제역으로 인해 37만두 이상의 돼지가 살처분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백신접종 후 구제역이 빠르게 진정되거나 소강 상태로 2개월 가량 지속될 경우 등 2가지 시나리오로 가정할때 상반기 돼지고기 공급량은 전자의 경우 1.1% 감소하지만 후자일 경우에는 1.4%가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됐다. 더욱이 소비자패널 조사 결과 구제역으로 인해 돼지고기 소비가 1.2∼8% 가량의 감소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구제역으로 인해 소비감소 요인도 있지만 공급량 부족으로 인 2월 중 지육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8∼14%가 높은 kg당 3천800∼4천2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살처분 두수 증가로 인해 2분기에도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4월 이후 지육가격은 지난해보다 1∼8%가 오른 4천300∼4천8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