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산물 활용 생산비 획기적 절감 가축을 생산하는데 있어 사료값 비중이 전체 생산비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따라서 생산비 절감은 개방화시대를 맞아 국내 축산업의 존폐를 가름하는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 그만큼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 노력을 동시에 이루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기도 하다. 여기에 국제 곡물원자재가격 상승요인이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 부존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와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주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화식사료에 대한 농가들의 반응이 뜨겁다.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절박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광주광역시 소재 신성이엔지(대표이사 신동희)가 그대표적인 ‘화식사료 배합기’<사진> 전문제작 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화식사료란 볏짚과 쌀겨를 비롯해 부산물인 싸래기, 옥수수, 묵찌꺼기, 콩비지 등을 가마로 유입시켜 곡물과 혼합, 열 매체 유와 전기로 가열하면 소가 가장 섭취하기 좋은 질 높은 화식사료가 만들어진다. 옛 가마솥에 쇠죽을 끓여온 전통방식에 현대기술을 접목한 가장 이상적인 사료배합기로 각광을 받는 이유이다. 이러한 과정은 하나의 자동화시스템을 통해 원료 투입과 교반, 가열, 쇠죽 배출의 전 과정을 컨트롤박스 하나로 자동화를 가능케 했다. 그렇다고 별도의 노동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어느 누구나 손쉽게 장비 작동이 가능하다. 신성 관계자에 따르면 “쇠죽가마솥은 농촌에서 버려진 농부산물을 활용해 생산 비용을 30~40% 정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장비다”라고 소개했다. 화식사료 배합기는 사료절감은 물론 질병에 대한 방어력이 높으며 육질 개선효과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축의 소화흡수율이 뛰어나 먹이 효율을 높여주는 한편 특히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함은 물론 쇠고기 특유의 노린내가 나지 않아 우리고유 전통한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입소문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화식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나 화식사료만을 급여한 화식한우가 이미 브랜드로 출시될 정도로 유통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