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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돈가 내달 중순까지 현상유지 전망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문가들, 육가공업계 작업량 감축 불구 절대출하량 부족으로
휴가시즌 7천원 안팎 형성…추석이후 6천원대 내려앉을 듯


돼지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5월 7일부터 두달 가까이 지육 kg당 7천원대의 초고공행진을 지속해온 전국 13개 도매시장의 돼지 평균 가격(박피기준)은 지난 8일 6천780원으로 폭락했다.
전일의 7천398원에서 하루새 무려 618원이나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돼지가격은 이번주들어 반등, 지난 12일에는 다시 7천원대를 회복하는 등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휴가시즌이 끝나는 내달 15일 이전까지는 큰폭의 하락없이 7천원대 안팎에서 돼지가격이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주에 나타났던 돼지가격 폭락의 경우도 음성공판장에 예상치 못했던 물량 유입이 없었다면 힘들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양돈업계 일각에서는 물가당국의 개입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확인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물론 전체적인 시장상황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는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전체적인 돼지고기 소비는 큰 변화가 없지만 삼겹살 등 국산 돼지고기 주요부위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수입육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이달들어 육가공업계의 작업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산을 고집해온 식당이나 식육판매점의 이탈현상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드람양돈조합 유승현 팀장은 “매입가 대비 매출이 나오지 않다보니 소규모 지육반입처들 가운데 상당수가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낮은 전후지 가격으로 인해 삼겹살에만 매출을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추세도 육가공업계로서는 큰 부담이 아닐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해도 FMD로 인한 대량살처분으로 돼지 출하량이 절대부족한 만큼 일단 내달중순까지는 현재의 추세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문제는 그 이후다.
추석 명절(9월 12일)을 앞에 두고 있다고 해도 ‘특수’ 수준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다 FMD 부분살처분 농가들의 생산성이 의외로 좋아 일부 출하량 확대가 이뤄지면서 돼지가격은 6천원대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가 물가안정 목표로 제시한 삼겹살 소비자가격(500그램에 1만원)도 이때쯤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래 지속되지는 않더라도 10월들어 6천원대 마저 붕괴될 가능성도 배제치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도 2분기 돼지가격이 6천500원 안팎에서 최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4분기 들어서는 사육두수가 900만두를 회복하며 돼지가격도 손익분기점 수준인 5천원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5천원 이하의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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